[독후감] 곽재구의 포구기행을 읽고
- 최초 등록일
- 2008.08.20
- 최종 저작일
- 20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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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곽재구의 포구기행에 대한 독후감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문득 어디론가 떠나고 싶어진다. 지루한 일상이 왠지 사치스러워지는 이 순간 무엇이 나를 이토록 설레게 했는지 .......
곽재구씨의 포구기행을 읽고 나는 자꾸만 일상으로부터 벗어나고 싶은 충동이 생긴다.
시인은 어지간한 지도에는 잘 표시도 되어있지 않은 작은 포구마을들을 여행하면서 그곳에서 감동하고 아름다움을 배우고 있었다.
어릴 적부터 나는 바다를 보며 살아 왔지만 얼마 전 바다의 좋지 못한 기억 때문에 아직 바다는 나에게 무섭기만 한 존재였다. 아마도 그 기억이 있기 전에는 문득 바다가 보고싶어질 때가 있었고 누군가로부터 상처를 받을 때면 바다를 보며 위안을 삼기도 했었다.
얼마전 태풍 ‘매미’는 바다와 나 사이에 조금은 두꺼운 벽 하나를 놓고 그리고 우리가족 모두에게 아픈 상처를 하나 새기고는 언제 그랬냐는 듯 훌쩍 어디론가 떠났다.
바다는 어머니와 같다고 했던가,, ?
그렇지만 성난 바다는 그 누구도 달래지를 못한다. 그동안 바다가 미웠다.
그러나 포구기행을 읽으면서 나는 바다가 또 한번 그리워지기 시작했다.
여기서 조금만 걸어나가면 바다가 보일텐데 왜 그렇게도 내 영혼은 애타게 바다를 찾아 헤매고 있었는지 나도 모를 일이다.
별동 떨어진 곳
마음에 두었다
다음날 가보려
벼르다 벼르다
이젠 다 자랐소
시인이 이 시를 알게 된 것은 아직 스무 살이 안된 때였다고
그러나 이 시를 처음 알게 된 지금 나는 스무 살.
시인은 이 시를 읽고 나서 슬퍼졌다고 .. 그러나 나는 그곳이 자꾸만 그리워진다.
언젠가 그 곳에 한번은 돌아 가 보리라 ....... 아직도 나는 여전히 벼르는 중 ..
외로움이 찾아 올 때,
사실은 그 순간이 인생에 있어 사랑이 찾아올 때보다 더 귀한 시간이다.
쓴 외로움을 받아들이는 방식에 따라 한 인간의 삶의 깊이,
삶의 우아한 형상들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마음에 드는 본문내용이다.
집을 떠나 기숙사 생활을 하면서 요즘 나는 외로워 질 때가 많다.
새학기라 마음을 터놓고 지내는 친구도 없으니 순간순간 외롭다고 느낀다.
지금 이 시간들이 나에게 사랑이 찾아올 때보다 더 귀한시간이 될 수도 있다고 시인의 한마다로 나는 나를 위로한다.
언제나 듣기만 해도 설레는 두 글자 .. 여행 ..
곽재구씨의 책을 읽는 내내 나는 그와 함께 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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