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르만 헤세의 정원일의 즐거움 독후감 및 서평
- 최초 등록일
- 2008.06.22
- 최종 저작일
- 20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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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모 대학 가정원예 A+ 받은 독후감입니다+_+)/
헤르만 헤세의 정원일의 즐거움입니다.
물론 직접 구입해서 읽어봤습니다.
자연에 대한 다른 관점을 갖게 하네요.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사실 나는 책을 읽는 것에 대한 즐거움을 잘 몰라 책을 주의 깊게 읽지 못했었다. 부끄럽게도 지금까지 처음부터 끝까지 완벽하게 섭렵한 책들은 전공 서적이나 조그마한 분량의 단편집 등을 빼고는 거의 없다. 이런 문학에 대한 문외한인 나에게 할아버지가 정성 어린 손길로 해바라기를 가꾸는 사진이 담긴 조그마한 책이 손 안에 놓이게 되었다. 그것이 헤르만 헤세의 ‘정원일의 즐거움’이란 책과의 첫 만남이었다. 이렇게 책을 접하고 계속 읽어 나갔을 때 지금 내가 무엇을 읽고 있는지 모를 정도로 깊은 생각에 잠겨야만 하는 어려운 책인 것만 같았다. 아니 내가 이 책에서 무엇인가는 파악하고 얻어야만 한다고 애쓰기 때문에 어렵다고 생각했을 수도 있었다. 그래서 나는 부담 없이 천천히 책을 읽어 내려가기로 했다.
이 책 안에는 수필, 시, 편지, 일기, 2편의 동화, 그리고 헤르만 헤세의 여러 가지 흑백 사진들과 전문적이지는 않지만 아름다운 그림들이 삽입되어 있다. 이 모든 것들의 공통적인 특징은 정원일을 가꾸면서 혹은 숲 속이나 집 주변을 맴돌면서 느낌 점들을 표현했다는 점이다. 특히 현대인들이 무심히 지나쳐가는 어쩌면 정말 사소하게 생각하고 있는 크고 작은 나무와 꽃들에 대해 하나의 소중한 생명체로 간주하고 그것을 아름답게 묘사를 했다. (꽃이 시드는 것을 ‘아름다운 피로에 지쳐 굴복한다’ 로 표현했다.) 헤르만 헤세의 부분적인 일생이 시간에 흐름에 따라 녹아 들어간 에세이를 위주로 이 책은 전개 된다.
헤르만 헤세는 이사를 갈 때마다 항상 새 정원을 꾸미는데 힘썼다. (보덴 호숫가 -> 메르헨뷜 거리의 집 -> 몬타뇰라 -> 카사카무치) 그리고 그러한 정원을 가꾸는 것은 당연하게 생각했고 항상 즐겁게 정원일에 임했다. 책들 속에 허름한 작업복을 입고 둥근 볏짚모자를 쓰며 정원을 가꾸는 헤르만 헤세의 모습에서 세상일의 근심과 걱정을 찾아볼 수 없었고 다만 행복감만이 있을 뿐이다.
참고 자료
정원 일의 즐거움
헤르만 헤세 | 두행숙 | 이레 | 2001.1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