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준, 해방전후 정리 및 독후감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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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준, 해방전후 정리 및 독후감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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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준의『해방 전후』가 발표된 시기는 1946년이다. 혼란의 일제 식민치하에서 벗어나기는 하였지만, 미국과 소련이라는 민족 외부적으로 분단이 이루어졌지만, 여러 정당의 난립과 사상의 분열로 민족 내부적으로도 여러 갈래로 분열된 혼란이 더욱 심화된 시기라고 할 수 있다.
작가 이태준은 광복 이전 일제 식민 치하에서 살았고 광복을 경험하였다. 그리고 남과 북 가운데 북을 선택한 운동가이기도 하였다. 작품『해방 전후』는 부제를 ‘한 작가의 수기’라고 밝힌 것에서부터 글의 마지막 ‘전국문학자대회’ 준비를 하는 데 까지 작가 이태준이 경험하고 체험한 것을 바탕으로 한 자전적인 소설이라고 할 수 있다.
주인공 현은 일제 식민 치하에서 일제에 소극적으로 협력하고 또 은둔하기도 하는 당시 지식인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더러는 춘원 이광수나 미당 서정주와 같이 눈에 띄일 정도로 일제에 협력하기도 하였지만 지식인이 선택한 가장 일반적인 방법은 소극적인 협력과 은둔이었으리라 생각된다. 현은 문인보국회에 가입하기는 하였지만 붓을 꺾은 것과 다름없을 정도로 글을 쓰지 않았다. 일제의 계속되는 압박을 이기지 못해 농촌으로 떠나게 되는데 그 곳에서 선비의 절개를 지니며 살아가는 김 직원 영감을 만나게 된다. 현과 김 직원 영감은 주요 관심사가 다소 다르기는 하였지만 나라 잃은 울분에서는 서로 동질성을 느끼며 금세 친해지게 된다. 어느 날 서울 문인 보국회에서 문인 궐기 대회가 열린다는 연락을 받은 현은 거듭되는 재촉으로 결국 행사에 참석을 하게 된다. 하지만 참석한 문인들이 거의 일본식 복장에 연설도 유창한 일본말로 하는 것을 보고 갈등한 현은 자신이 연설할 차례에서 슬그머니 도망을 가고 만다. 시간이 지나 현은 일제의 식민 통치가 길어야 1년 정도일 것이라는 생각에 자신의 문학을 반성하게 된다. 김 직원 영감과의 만남도 더욱 잦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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