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쏘기의 선 서평
- 최초 등록일
- 2008.05.29
- 최종 저작일
- 20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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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활쏘기의 선 (오이겐 헤리겔)책 서평입니다
일반서평과 다르게 교수님 요구에 맞춰 장마다
길게 요약하고 장마다 느낌을 서술했습니다
목차
1. 선과 활쏘기
2. 수업
3. 올바른 호흡법
4. 처음에 쉬우면 나중에 어렵다
5. 연습 또 연습
6. 스승과 제자
7. 대나무 잎에 쌓인 눈처럼
8. 어둠 속의 표적
9. 시험
10. 명인의 경지
11. 기예 없는 기예의 길
본문내용
1. 선과 활쏘기
얼핏 생각하기에 ‘선’을 활쏘기와 같이 세속적인 것과 연관시켜 논한다는 것은 독자들이 선이란 말에 대해 어떻게 이해하고 있든 간에 선의 품격을 떨어뜨리는 일처럼 느낄 수 있다. 활쏘기를 기예의 수준으로 인정하더라도 이면에서 어떤 의미를 찾으려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독자의 추측을 빗겨나 나는 이 책에서 활쏘기를 기예와 문화유산으로서 존중되는 스포츠가 아닌 하나의 의식으로서 서술할 것이다. 활쏘기의 고유한 정신은 유혈이 낭자한 싸움에서 그 고유성을 입증할 필요가 사라진 오늘날 더욱 순수하고 완전하게 되었다. 이 정신은 이미 언제나 활 및 화살과 결합되어 있었기 때문에, 이제 와서 새로이 그것들과의 관계를 정립할 필요는 없다.
활쏘기의 위대한 가름침은 이에 대해 이렇게 이야기한다. 활쏘기의 궁사는 자기 자신과의 대결인 한에서 여전히 생사가 걸린 문제이다. 궁도의 전승은 과거 무사도적 실천이 요구했던 유용성을 부정한다고 해도 변한 것은 없으므로 오늘날 기예를 배우려는 사람은 그간의 역사적 발전 과정으로부터 확실한 이득을 얻는다. 그것은 실용적 목표를 설정함으로써 ‘위대한 가르침’에 대한 이해를(전혀 불가능하게 만들지 않는다 해도)흐리게 만드는 유혹에 넘어가지 않아도 된다. 고금을 막론하고 활쏘기에 이르는 길은 마음이 순수하고, 활쏘기 이외의 잡념이 없는 사람에게만 열린다. 여기서 나아가 궁도의 대가들은 자기 자신과의 대결을 묘사할 때 궁사가 자기 자신을 겨냥 하면서 또 자기 자신을 겨냥하는 것이 아닌지, 자기 자신이 명중시키면서 또 자기 자신이 명중시킨 것이 아닌 상태, 즉 사수가 사수이자 과녁이고 맞추는 자이자 맞는 자인 상태를 의미한다고 말하기 때문이다. 그 다음에야 궁극적인 단계가 등장한다. 곧 기예가 기예 아님으로 되고 쏨은 쏘지 않음으로 또는 활과 화살이 없는 쏨으로 된다. 스승은 다시 제자가 되고, 명인은 초심자가 되고, 끝이 시작이 되고, 또 시작이 완성으로 된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