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도시에 나타난 그리스&로마 폴리스의 특성

소개글

고대도시에 나타난 그리스와 로마의 특성들과 고대종교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폴리스 체제가 소멸한 뒤로의 종교산물....

목차

1. 고대 폴리스 체제에 대한 새로운 시각
2. 특징①: 구성의 첫 번째 원리 - 종교와 가족
3. 특징②: 가족들의 모임이 폴리스를 이루다
4. 특징③: 동일한 목표, 다른 방식의 정치혁명
5. 특징④: 고대 종교관의 소멸 - 기독교로 대체됨
6. 특징⑤: 폴리스체제의 소멸 - 하나의 체제로 통합되다
7 종교의 산물 폴리스체제

본문내용

1. 고대 폴리스 체제에 대한 새로운 시각
고대 그리스의 도시국가(polis)는 우리에게 익숙한 말이다. 그리스의 유명한 폴리스인 아테네는 페리클레스 시대에 이르러 직접민주정의 절정을 이루었고 로마 역시 제정으로 넘어가지 전에 인상적인 형태의 공화정체제를 수립하였다. 이러한 고대의 도시국가들이 우리에게 익숙한 이유는 현재 우리의 정치체제의 기원이 도시국가의 정치체제인 민주정(내지 공화정)에 있기 때문이다. 르네상스 이 후 서양인들을 비롯한 우리 모두에게 폴리스의 민주정은 모범 또는 모델로서 자리매김 한 것이다.
퓌스텔 드 쿨랑주의 저서 『고대고시』는 ‘모범 내지 모델로서의 폴리스’라는 시각에서 탈피하고자 하였다. 쿨랑주는 현대인의 잣대로서 고대를 비교한 것은 명백한 오류라고 지적한다. 그는 그동안 폴리스를 바보라는 우리의 관점을 비판하며 ‘종교’라는 새로운 접근틀로 새로이 폴리스를 재조명하고자 한다. 그의 연구는 고대 폴리스에 대한 우리의 편경을 깨고 폴리스라는 체제를 있는 그대로 바라볼 수 있게 해준다. 이하에서는 그의 저서『고대고시』에 나오는 고대 폴리스체제의 특징에 대하여 다루고자 한다.

2. 특징①: 구성의 첫 번째 원리 - 종교와 가족
고대의 지중해 세계에는 폴리스가 존재하기 이전에 가족이 먽 존재했다. 한 가족은 하나의 종교집단이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혈연가족이 아닌 종교공동체로서의 가족이었다. 이들의 숭배대상은 조상신이었다. 그들에게 죽음은 끝이 아닌 사후세계의 시작이었다. 한 사람이 죽으면 땅속으로 돌아가 인간의 곁에 머물며 인간에게 영향을 미치며 살아간다고 믿었던 것이다. 죽은 자들에 대한 묘지의 조성과 그들에 대한 숭배는 산자들의 몫이었다. 산자들은 자기 집 근처에 묘지를 마련하고 죽은 자를 안장했다. 그들은 그렇게 하지 않으면 죽은 자의 영혼이 자신을 해하리라 믿었다. 한 가족은 자기들의 조상을 집에 모시며 같이 살았던 것이다. 집 중앙에는 죽은 자를 위한 제단을 만들었고 제단에는 죽은 자를 위한 ‘신성한 불’을 모셨고 이 불을 꺼트리는 것을 몹시 두려워했다. 결구 가족은 조상신을 숭배하는 한 집단인 것이다.

참고 자료

퓌스텔 드 쿨랑주, 『고대도시(김응종 역)』, 아카넷, 2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