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흐친 `서사시와 장편소설` 요약
- 최초 등록일
- 2008.03.16
- 최종 저작일
- 2007.09
- 4페이지/ 한컴오피스
- 가격 1,000원
소개글
비평수업시간에 발표를 위해 바흐친의 <장편소설과 민중언어> 중 `서사시와 장편소설`을 요약한 내용입니다.
목차
1. 소설 장르의 연구에 따르는 난점
2. 소설 장르의 기본적 특성
3. 서사시 구성상의 세 특징
4. 저급장르에서의 동시대성
5. 서사시와 소설 -예술적 측면에 관련된 몇 가지 차이
6. 요약 : 소설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
본문내용
1. 소설 장르의 연구에 따르는 난점
소설은 계속 발전하고 있으며 아직 완성되지 않은 유일한 장르이다. 오래 전에 완성되었고 부분적으로는 이미 소멸한 장르들 사이에서 소설만이 유일하게 발전하고 있는 장르라 할 수 있다. 과거의 유기시학이 소설을 많은 장르들 중의 하나로 구분하였다면, 살아있는 전체로서의 문학에서는 소설이 다른 방식으로 포함되어야 할 것이다. 소설이 가장 우세한 시대에 다른 모든 장르들은 다소간 소설화되며, 문학은 모든 고급장르들에 대한 패러디와 희화화로 넘친다. 소설의 전(全) 역사를 통해서 주도적인 혹은 유행하고 있는 소설들을 끊임없이 패러디하고 희화화하는 흐름이 있어왔다. 이렇듯 고정화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는 소설의 자기비판 능력은 항상 발전하고 있는 이 장르의 현저한 특징이다.
앞에서 언급한 다른 장르들의 소설화 현상이 지닌 뚜렷한 특징은 이러한 장르들이 더욱 자유롭고 유연해지며, 그 언어는 문학외적인 언어적 다양성과 문예언어의 소설적 층위들의 통합을 이룬다는 점이다. 소설은 이러한 장르들에다 불확정성, 미완결성을 삽입해주며, 끊임없이 진화중인 당대현실(미완결의 현재)과의 생생한 접촉을 가능케한다. 소설은 발전하고 있는 유일한 장르이기 때문에 자신을 전개하는 과정에서 좀 더 깊고 본질적으로, 그리고 더욱 민감하고 신속하게 현실 자체를 반영한다. 지배적인 장르가 되는 과정에서 소설은 다른 모든 장르들의 혁신을 촉발하며, 그것들을 소설 자체가 가지는 과정의 미완결성의 정신에 감염되게 한다.
소설의 문제에 직면하여 장르이론은 근본적인 재구조화를 겪지 않으면 안된다. 전문가들은 유보조항을 달지 않고는 단 하나의 명확하고 불변하는 소설의 특징도 뽑아낼 수 없다. 소설가들은 어떤 특정한 소설을 쓴 다음 그것이 단 하나의 올바르고 필연적인 진정한 소설형식이라고 선언한다. 이는 그것들 자신이 하나의 장르로서의 소설이 겪는 생생한 진화의 주요부분이다.
참고 자료
미하일 바흐친 지음, 전승희 외 옮김, 「서사시와 장편소설」,『장편소설과 민중언어』, 창작과 비평사, 1988
여홍상 엮음, 『바흐친과 문학이론』, 문학과 지성사, 19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