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뢰즈를 통하여 본 김사량 《빛 속으로》의 재해석
- 최초 등록일
- 2008.02.23
- 최종 저작일
- 20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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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본 저는 현재 김사량의 문학이 재조명되는 시류에 동의하며 그의 문학이 30-40년대의 민족주의적 성향/친일적 성향의 이분화에서 벗어난 독자적인 영역의 문학임을 전제로 새로운 가치 평가를 부여하고자 한다. 그 가치 평가의 방향을 들뢰즈의 ‘소수적인 문학이란 무엇인가’의 소수성에 기반을 두며 소수적인 문학으로의 김사량 문학을 밝히는 것이 이 페이퍼의 목적이 되겠다. 지금부터 ‘경계적 글쓰기’. ‘모순적 글쓰기’라 표현되는 김사량의 글쓰기가 갖는 소수적인 문학으로의 가치와 고유영역을 작가론, 이중언어, 작품론 순으로 살펴보도록 하겠다.
목차
서론
본론
1. 이중으로 금기시된 작가
2. 일본어로 창작하기, 그 소수성
3. 그렇다면 《빛 속으로》는 메타 소설?
결론
그러나 모든 소수적 문학은 정치적이다.
본문내용
서론
1930년대 말-1940년대는 일반적으로 한국문학의 암흑기라고 명명되어 진다. 일본 제국주의의 조선어 말살 정책으로 조선의 문인들은 문학을 할 수 있는 최소한의 도구인 언어를 빼앗기게 되고 용어의 부재로 조선의 문단은 그야말로 혼돈의 길을 걷게 된다. 김사량은 이러한 혼돈의 시기에 일본어로 글을 쓴 작가다. 국민문학 혹은 친일문학에 대한 움직임에 예민하던 그 시기에 한국 작가가 일본어로 소설을 쓴다는 것은 명백한 친일문학의 행보로 받아들여졌고, 친일문학이라는 그늘 속에서 그의 이중 언어 글쓰기는 끝까지 제대로 된 가치 평가의 기회조차 얻지 못한다. 또한 해방 후에도 그의 개인사적인 사상으로 남과 북에서 모두 묻혀져 버리는 비운의 작가로 남게 되었다. 하지만 오늘날에 와서 김사량은 남한에서의 월북작가, 친일작가라는 굴레를 벗어나 새롭게 평가받고 있다. 또한 그의 이중언어 글쓰기는 친일문학의 오명에서 벗어나 특수한 목적의 새로운 민족주의적 성향이라는 가치를 부여받기도 한다. 이렇게 김사량의 문학에 주어진 새로운 가치평가로 그가 한국 문단에 재편입 되면서 그의 문학의 존재는 더 나아가 30-40년대의 한국문단을 재조명할 수 있는 근거로 발현되고 있다.
이에 본 저는 현재 김사량의 문학이 재조명되는 시류에 동의하며 그의 문학이 30-40년대의 민족주의적 성향/친일적 성향의 이분화에서 벗어난 독자적인 영역의 문학임을 전제로 새로운 가치 평가를 부여하고자 한다. 그 가치 평가의 방향을 들뢰즈의 ‘소수적인 문학이란 무엇인가’의 소수성에 기반을 두며 소수적인 문학으로의 김사량 문학을 밝히는 것이 이 페이퍼의 목적이 되겠다. 지금부터 ‘경계적 글쓰기’. ‘모순적 글쓰기’라 표현되는 김사량의 글쓰기가 갖는 소수적인 문학으로의 가치와 고유영역을 작가론, 이중언어, 작품론 순으로 살펴보도록 하겠다.
참고 자료
기본자료
김사량,《빛 속으로》, 소담출판사, 2001
들뢰즈, 「소수적인 문학이란 무엇인가」
참고자료
고미숙외, 『들뢰즈와 문학-기계』, 소명 출판사, 2002
김종희, 『한민족 문화권의 문학』, 국학자료원, 2001
김윤식, 『일제말기 한국작가의 일본어 글쓰기론』, 서울대학교출판부, 2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