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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국어, 일제 강점기부터 광복이후까지의 국어과 교육의 흐름국어교과학과 국어과 교육
목차
1. 머리말1.1. 연구 목적
1.2. 연구 대상과 방법
2. 국어에 대한 인식
2.1. 국어의 존재 인식
2.2. 국어교육의 필요성 인식
3. 일제 강점기의 국어교육
3.1. 일제하 ‘국어’와 ‘조선어’
3.2. 민족어 교육
4. 광복 이후의 국어교육
4.1. 미군정기 한글학회
4.2. 교수요목기 (1945-1955)
제3절 국어교과학과 국어과 교육
1. 국어교과학의 개념
2. 국어교과학의 필요성과 개념
3. 국어교과학의 내용
본문내용
1. 머리말1.1. 연구 목적
어떤 대상과 현상을 이해하고 설명할 때 가장 기본적으로 관심을 가질 수 있는 방법으로 역사적인 맥락에서 대상을 바라보는 방법이 있다. 더욱이 대상의 개념이나 본질이 혼란스러울 경우 이러한 역사적 접근법은 더욱 효율적일 수 있다. 이 점에서 국어교육과 국어과 교육이 학문적 차원으로 발전해 가는 과정을 검토하는 것은 의미 있는 일이 될 것이다.
국어교육이 학문적 차원에서 정립되기 어려웠던 까닭은 ‘교과학’과는 달리 국어교육이 갖는 의미가 다의적이고 포괄적이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 점에서 국어에 대한 인식과 교육적인 접근, 학문적 차원에서 국어교육과 교과학의 성립 과정을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 다만 이 글은 다른 학문 분야와는 달리, 현재까지 국어교육 및 국어과 교육에 대한 역사적 접근을 시도한 연구가 눈에 뜨이지 않기 때문에 앞선 연구를 종합 검토하는 방향으로만 쓰여질 것이다. 따라서 이 글은 먼저 국어교육사의 개념 정립을 위한 사전 작업으로서, 국어교육이 어떻게 인식되고 변화되어 왔는가에 관심을 두기로 한다.
1.2. 연구 대상과 방법
국어교육과 국어과 교육의 학문적 발전 과정을 검토하기 전에 먼저 정리해야 할 개념이 있다. 그 가운데 하나는 ‘국어교육사’와 ‘국어과 교육사’, ‘국어과 교육학사’라는 개념이다. 먼저 국어교육사는 말 그대로 국어교육을 해 온 역사로 규정할 수 있다. 반면 ‘국어과 교육사’는 교과의 한 분야로 국어과를 가르쳐 온 역사가 될 것이다. 반면 ‘국어과 교육학사’는 국어과 교육을 학문적으로 발전시켜 온 역사에 해당할 것이다. 아쉽게도 이러한 용어는 국어교육학에 대한 앞선 연구에서는 눈에 뜨이지 않는다. 국어교육사에 대한 앞선 연구로는 이응백(1973, 1992), 이광섭(1990), 정준섭(1994), 최현섭 외(1996) 등이 있다. 이응백(1973)은 한문중심교육을 토대로 서술했으며, 이광섭(1990)은 교수요목과 교과과정의 변화를 중심으로 서술했다. 또한 정준섭(1994)에서도 교수요목, 교과과정 변화에 초점을 두고 있다. 이와 함께 김대행(1995)에서는 ‘국어교과학’의 개념을 설정하면서 국어교과학의 성립 가능성에 대한 의문이 표출된다는 점을 토로한 바 있다. 이는 국어교육과 국어교과교육이 이론적 토대보다는 실용적 방법론에 관심을 기울이는 경향이 있었음을 의미한다. 이 점에서 ‘국어교육의 이론적 기반을 마련하는 학문’으로 국어교과학을 규정하고자 한 시도는 국어교과학의 학문적 정립을 위한 성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그 까닭은 국어교육과 교과학의 하나로서 국어과 교육의 개념이 불투명한 상태에 있었고, 국어교육에 대한 이론적․학문적 접근보다는 방법적 접근에 더 많은 관심이 있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국어라는 말 속에는 두 가지 뜻이 담겨 있다. 하나는 한국인의 입장에서 우리가 사용하는 말과 글이라는 뜻이고, 다른 하나는 개별 언어를 사용하는 언중들의 입장에서 자기들 스스로의 말과 글이라는 뜻이다. 이러한 두 가지 말뜻은 한국어의 경우, 일제강점기의 언어생활을 고려한다면 명확히 구분지을 필요가 있다. 왜냐 하면 일제강점기의 국어는 일본어를 가리키는 말로 인식되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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