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타키타니 - 고독으로 해석된 세상
- 최초 등록일
- 2008.01.21
- 최종 저작일
- 20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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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영화화된 소설 토니타키타니를 영화를 분석하는 관점에서 소설과의 비교를 하면서 영화에 대한 전체적인 분석(시간에 따른, 구성 요소에 따른)을 통해 이 작품을 살펴본 레포트이다 - 영화와 소설의 매체적 특성을 고려하여 서사비교
목차
1. 시간대에 따른 분석
(1) 토니 타키타니의 어린 시절
(2) 토니 타키타니와 에이코
(3) 토니 타키타니와 히사코
(4) 토니 타키타니와 타키타니 쇼자부로
(5) 토니 타키타니 그 이후
2. 구성 요소에 따른 분석
(1) 편집
(2) 화면 구성
(3) 상징들
(4) 배경 음악
(5) 나레이션
(6) 배우
3. 끝맺는 말
본문내용
토니 타키타니의 원작은 단편 소설이다. 읽으면서 이 이야기를 쓰려면 단편 소설로 쓸 수밖에 없었을 거라고 생각했다.
요점은 시대 배경이나 도시에서 바삐 움직여가고 있는 사람들의 소용돌이와 무관한 듯 존재하는 네 사람의 고독을 전달하는 것이다. 그러나 진짜 고독한 사람들이 그렇듯 그들은 자신을 뒤흔들만한 커다란 사건에 잘 휩쓸리지 않는다. 그들이 고독한 것은 그들이 자신이 만든 세상 안에서 빠져나가지도 않고 빠져나갈 수도 없기 때문이다. 고독이란 달리의 편집증적 비판방식과 유사한 것인지 모른다. 단지 그들은 달리와 달리 마음 내키는 대로 기민한 창조력을 발휘해 현실 세계의 여러 모델을 창출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결정된 단 하나의 모델만을 일평생 반복하며 자신의 감정을 고문하고 있다는 점이 다르다.
또한 진짜 고독한 사람의 고독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그 사람의 내면에 대해 너무 많은 것을 이야기해서도 안 된다. 적어도 이 도시의 아파트나 사무실 빌딩에서 혼자 사는 사람의 고독이란 엉성한 사춘기 작가 지망생처럼 있는 것 없는 것을 모조리 토해내는 것이 아니다. 그의 고독은 멀쩡한 얼굴과 잘 다려진 옷들, 아무 일도 없다는 듯 우연히 죽음이 찾아오기 전까지 반복되는 일상들 속에 존재하는 것이다.
따라서 이 사람들의 고독에 대해서 이야기하자면 짧은 소설이 아니면 안 되었다. 이렇게 짧은 이야기인데도 불구하고 몇몇 부분에서 작가가 고독을 전하기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양보다 많이 말하고 있다는 기분이 들었던 것으로 보아 쓰기 어려운 이야기였을 것이다.
영화는 원작 소설에서는 암시조차 되지 않았으나 충분히 있었을 법한 장면으로 원작 소설과 일관된 주제를 전달하고 원작 소설에 버금가는 넓은 해석의 여지를 남기면서도 원작 소설을 더 풍부하고 생생하게 살려내는 에피소드들을 삽입한다. 원작 소설에서 짧은 개념적 일반화로 처리된 부분들을 이런 식으로 여러 에피소드들을 이용해 생생하게 만든 점은 물론 단편을 잘 늘린 장편의 효과와도 유사하다. 사실 토니 타키타니의 경우 원작이 워낙 간결한 단편이어서 일반적인 소설에 비해서도 주제를 형상화하는 구체적인 사건들의 삽입이 적었던 것이 사실이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