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1930년대 일제시기 대중문화와 관련된 리포트입니다. 소주제를 정해서 집중적으로 파고드는 리포트입니다. 각종 자료를 추가했으며 노랫말의 뜻 풀이를 통해서 사료로 활용하였기 때문에 많은 시간이 투여된 것입니다.
목차
1. 머리말
2. 역사적 사실을 은유한「황성 옛터」.
1)「황성 옛터」에 관한 일화들.
2) 역사적 사실을 은유화.
3. 민족적 정서를 포개어 놓은「목포의 눈물」.
1) 이별과 눈물의 항구도시, 목포.
2) 울분과 저항이 담긴「목포의 눈물」
4. 맺음말.
본문내용
1930년대 한국의 음반시장은 이백만 장이나 거래되는 거대 시장으로 성장했고, 음반의 영향력을 인식한 조선총독부는 관심 두지 않았던 음반을 감시 대상에 올려놓게 된다. 물론 그동안「치안법」을 적용하여 음반을 단속해 왔으나, 제조․판매에 대해서는 관여하지 않고 단지 소통되는 음반에 문제가 있을 때만 압수 또는 연주(감상)를 금지하는 정도였다. 곧 음반의 취체(取締)는 경찰시찰 권외의 문제였다. 그러나 유성기의 보급이 확대되고 음반이 대중화되면서 보다 적극적인 검열제도의 필요성을 느낀 것이다. 결국, 1933년 5월 22일 부령 제47호로 축음기「레코드취체규칙」을 공포하고, 6월 15일부터 경무국 도서과에서 단속을 시행하였으며 취체규칙의 검열 기준은 ‘치안방해’와 ‘풍속괴란’이었다. 하지만 이 규칙은 이미 출반되어 유통되고 있는 한국의 모든 음반을 대상으로 하는 광범위한 취체규칙이었다. 과거에 판매된 것도 장부를 압수하여 조사하였고, 유통되는 것 중 행정 처분된 음반의 재고는 전부 압수 하였다. 취체규칙 발표 후 조선총독부는 경찰로 하여금 관내 음반 판매업자를 소집하여 취체규칙에 대하여 주지시키었고, 취체 처분된 음반은 판매 금지뿐만 아니라, 이미 음반을 구입한 자라도 공개적인 음반의 감상행위는 금지하였다.
이러한 시대적 상황에서 대중가요는 일제의 감시망에서 한시도 벗어날 수 없었으며, 금지곡, 발매금지, 압수처분 등의 엄혹(嚴酷)한 검열제도 아래서 대중가요를 통한 직접적이고 적극적인 저항은 어려웠다. 그래서 대중가요를 통한 저항은 매우 우회적이고 간접적인 방식을 통해서 이루어졌다. 작사가들은 소극적인 은유나 상징의 형식을 통해, 때로는 비극적 정조를 통해 민족감정을 전파·확장하려 했다. 그리고 그들은 일제가 의도한 대로 식민지 대중들의 소시민적 현실 안주나 타성적 삶의 태도를 조장하는데 동조하지만은 않았다. 여성가수들은 남성작사가들이 창작한 노래를 애절하게 불러 청중의 가슴 속에 억눌린 민족적 정감을 자연스럽게 환기시켰다.
참고 자료
《한국금지곡의 사회사》, 문옥배 지음, 예솔, 2004.
《민족수난기의 대중가요사》, 최창호 지음, 강헌 해설, 일월서각, 2000.
《우리 양악 100년》, 이강숙, 김춘미, 민경찬 공저, 현암사, 2001.
《한국대중가요사》, 한국대중예술문화연구원, 2003.
《근대성의 침략과 20세기 한국의 음악》, 전지영, 북코리아, 2005.
〈참고 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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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일, 〈한국 대중가요의 종합적 검토: 1930년대 유행가 가사 고찰〉, 성균관 대학교 인문과학 연구소 인문과학,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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