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수필 - 느리게 사는삶
- 최초 등록일
- 2007.12.15
- 최종 저작일
- 20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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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느리게 사는 삶에 대해서 직접쓴 창작 수필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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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세상에 좋은 것이 있는가 하면 급하게 굴면 일을 망치는 것이 있다.
우리는 현재 무한경쟁 시대에 살고 있기 때문에 뒤 늦게 경제발전을 한 우리로써는 모든 것이 급하고 초조할 수밖에 없다. 거기에 선진국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기 위해 조급한 마음으로 경쟁을 하다보니 “빨리 빨리”가 입버릇처럼 우리 체질에 물들게 되었고, 천천히 의 미덕은 사라 진 채 앞만 보고 정신없이 살면서 달려 온 것이다.
부지런함은, 부를 높여 주는 요소로서 누구에게나 환영과 존경을 받는 긍정적으로 의미의 말임에는 틀림없다. 그리고 게으름은 가난의 대명사로 항상 부정적 개념으로 인식되어 온 것도 부정할 수 없다. 그러나 앞만 보며 부지런히 달려온 결과를 놓고 볼 때 결국 우리에게 남은 것은 무엇이었으며 얻은 것은 무엇이었는가. 그것은 급히 서두르는 바쁜 생활 습관에서 얻은 정신적인 혼란이라고 표현 하는 게 가장 적절할 것 같다
개미와 베짱이 이야기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말하자면 느리게 산다는 것에 무게를 둔다는 자체가 말이 안 되는 소리이다. 그러나 우리는 이 이야기를 다른 각도에서 보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추운 겨울철 양식을 마련하기 위하여 더운 여름에 땀을 흘리면서 부지런히 일하는 개미의 성실성은 높이 평가되어야 하지만, 그와 반대로 아무 대책 없이 시원한 나무 밑에서 노래만 하는 베짱이의 게으른 태도는 분명히 무능력하고 게으르다고 비판을 받을 수밖에 없다. 베짱이는 무능력하고 게으른 것이지 느리게 사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결국 느리게 산다는 의미는 적극적이되 한가롭고 여유 있는 삶을 이끌어 나간다는 말과 동일한 의미를 갔는다. 이러한 상황이 되려면 우선 경제적, 시간적으로 어려움이 없어야 할 것이다. 느리게 살려면 이러한 삶의 조건이 충족되어야 하지만 불행히도 그렇지 못한 것이 현실이기 때문에 느리게 산다는 철학에 집착한다는 다른 나라 이야기처럼 들릴 수 도 있을 것 이다.
그러나 나는 어니 젤린스키 가 쓴 ‘느리게 사는 즐거움’ 이라는 책을 읽으면서 충격을 감출 수 없었다. 시간과 경제적인 문제를 앞세워 한가롭고 여유 있는 삶을 버리고 살았던 내 자신의 생각이 짧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삶을 즐기기 위해 정작 필요한 것은 많은 돈이나 남아도는 시간이 아니라 잠깐의 여유만으로도 가능하다는 사실을 터득하게 되었으니까.
나는 최근 들어 책방을 찾을 때 느리게 사는 것들을 지향하는 책이나, 음악, 음식 그리고 광고 분야에서 우후죽순 처럼 나타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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