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정의, 생명은 왜 존엄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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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주위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물질인 물은 생명체에는 반드시 필요한 물질이다. 단순히 기체인 수소2분자와 산소1분자가 결합하여 액체가 된 물질이지만 다른 두 기체로 이루어진 물질들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특이적인 성질들이 많이 있다. 물은 많은 화합물질을 녹이는 용매로도 쓰이기도 하며 고온에서는 수증기로 저온에서는 고체인 얼음으로 변하며, 다른 물질들과는 달리 고체로 변할 때 부피가 늘어나는 특이한 성질을 가지고 있는 신비로운 물질이다. 우리가 쉽게 접하는 흔한 물질이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물만 해도 다양하고 놀라운 성질을 가지고 있는데 그렇다면 생명은 얼마나 복잡하고 신비로운 것일까. 생명은 단순히 구성물질만 밝힌다고 해서 해명될 수 없으며 생명을 한마디로 정의내리기는 복잡하고 매우 어려운 일이다. 그래서 먼저 정의를 내리기 전에 생명의 특성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자.
먼저, 생명은 DNA복제를 통해 계통을 보존한다. DNA란 모든 살아있는 세포에서 볼 수 있으며 유전물질을 전달하는 복잡한 유기 화학적 분자구조이다. 지구상에는 수많은 생명체가 있지만 그 어떤 생명체라도 동일한 생명체는 없다. 같은 종족이라도 각각의 개체는 다른 DNA를 가지고 있으므로 그 개체는 유일한 존재인 것이다. 그리고 그러한 DNA 유전물질 복제를 통해 생명은 자기 개체의 역사의 기록을 가지고 있는 셈이다. 그래서 생명체 자신은 죽지만 자손에게 삶을 이어가게 하는 삶의 연속이 가능하여 계통성 유지와 보존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또한 생명은 대사활동을 할 수 있다. 생물은 성장에 쓰일 물질을 흡수하여 필요한 물질을 합성하는 물질대사와 에너지를 생산을 하는 에너지 대사를 한다. 복잡한 물질을 단순한 물질로 바꾸는 변화인 이화작용과 단순한 물질을 복잡한 물질로 바꾸는 동화작용과 같은 대사가 있다. 즉, 생명체 내에서는 물질의 변화와 에너지의 순환이 있는 것이다. 이러한 순환은 단순히 생명체 내에서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생물이 이루고 있는 생태계 전체에서도 광합성과 먹이사슬의 형태로 이루어진 물질의 순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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