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팔 불이야 작품론

소개글

희곡론 수업 들으면서 작성한 프로 희곡입니다.
김영팔의 <불이야>를 가지고 썼습니다.

목차

Ⅰ. 서론
Ⅱ. 본론
Ⅲ. 결론

본문내용

Ⅰ. 서론
20년대 희곡사에 있어던 중요한 움직임 중의 하나는 프로희곡의 등장이다. 조명희, 김영일 등에서 보이는 프로희곡의 어렴풋한 조짐은 김영팔에 있어서 그 본격적 움직임을 드러낸다. 그는 카프의 창단 멤버임과 동시에, 프로문학운동 초창기부터 깊은 관심을 보인 인물로
초기에는 근대극에 대한 관심을 가지다 차츰 프로극으로 바뀌었으며 카프에서 제명될 즈음에는 계급의식보다는 사회풍자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기존의 그의 희곡에 대한 논의로 유민영 선생님은 ⓵전통인습에 대한 비판 ⓶좌경화적 경향의 작품 ⓷이상과 현실의 괴리로 인한 인텔리겐차의 고민으로 나누고 있었고, 서연호 선생님은 ⓵신파적 멜로물의 계열 ⓶프로연극 계열로 분류하여 설명하고 있었다. 따라서 본 글에서는 프로희곡을 논의하는데 있어 빼놓을 수 없는 인물 김영팔, 또 그의 작품 <불이야>를 토대로 그 작품의 성격을 분석하고 또 프로극에 대한 나의 생각을 논의해보려 한다.

Ⅱ. 본론
작품은 북촌의 어느 오막살이 집 마루에서 시작된다. 어머니와 아들 영삼의 대화. 사회운동과 해방운동을 하다가 감옥에 끌려간 형(영준)을 비난하는 동생 영삼의 모습에서 극의 성격과 인물의 성격을 짐작할 수 있다. 대화를 통해 볼 때 형 영준은 사회운동, 해방운동 등을 하다가(특히 동맹파업)을 주도하다가 실패하여 소요죄, 폭행죄로 감옥에 들어가 있는 상태이다. 그는 자본가의 노동자에 대한 수탈에 항거하여 동맹파업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나있으며 사회 제도(사법,경찰)의 불합리한 억압에 대한 강한 비판의식을 지닌 인물로 묘사되고 있다. 한편 동생 영삼은 ‘공연히, 쓸데없는, 어련히’ 등의 수식어를 통해 형의 사회운동을 비난하고 있으며 필요치도 않은 일을 해서 괜히 가족들을 고생시키고 또 형 자신의 신세를 망치고 있다고 생각하는 제도권 내에서 아무런 비판의식 없이 안주하려는 인물로 그려지고 있다. 한편 작품 속의 ‘어머니’는 작품 속에서 뚜렷한 사상이나 주관을 나타내고 있다고 하기 보다는 사회적 지각을 가지지 못한 인물형을 나타낸다고 볼 수 있다.

참고 자료

이미원, 『한국근대극연구』, 현대미학사, 1994,
유민영, 『한국현대희곡사』, 홍성사, 1982
서연호, 『한국근대희곡사연구』, 고대민족문화연구소,
양승국, 『한국현대희곡론』, 연극과인간, 2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