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수상한 과학을 읽고
- 최초 등록일
- 2007.10.14
- 최종 저작일
- 20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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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수상한 과학을 철학적으로 분석한 글입니다.
부제는 `이윤을 위해서 윤리를 버려도 되는가` 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가타카>라는 영화가 있다. 인간은 성염색체 2개를 포함하여 모두 46개의 염색체를 가지고 있고 각각의 염색체에는 수많은 DNA 가닥을 포함하고 있다. 이 DNA가 모여 10만여 개의 게놈을 이룬다. 이중 나선형 생체 고분자인 DNA는 아데닌(A) 구아닌(G) 시토신(C) 티민(T) 등 4가지 염기를 가지고 있는데 이 염기들이 연속적으로 조합을 이루며 유전 정보를 기록한다. 이 DNA의 앞 글자를 따서 조합한 것이 이 영화의 제목이다.
<가타카>의 줄거리를 잠깐 소개해보자면 유전학의 놀라운 발전으로 자연임신보다는 인공임신을 통하여 맞춤아기를 생산하는 것을 당연하다 여기는 가까운 미래 모습을 그리고 있다. 태어나자마자 간단한 피검사를 통하여 태어난 아이의 운명을 꿰뚫어 보며 얼마나 우성인자를 보유했는가가 그 사람의 운명을 좌우한다. 20세기와는 달리 개인의 노력에 의한 계층 상승을 꿈꾸지 못할 정도로 DNA에 의해 예전보다 엄격한 계급제를 형성해가는 사회를 그리고 있다. 이러한 소재 덕분에 개봉당시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이 영화가 나온 지는 1997년도 이지만 오랫동안 머릿속에 남아 있을 수 있었던 큰 이유로는 아무래도 과학의 발달이 이렇게 상업적, 비윤리적, 비인간적인 실태로 나타날 수도 있다는 것을 너무나 충격적으로 봤기 때문일 것이다.
우리는 언론에서 보여주는 생명공학의 놀라운 발전성과나 그러한 발전을 보여준 과학자들에게 열광한다. 과학자들은 계속적으로 배아복제나 유전자조작 식품의 무해 성을 계속적으로 언론에 흘려대고, 과학자들을 스타로 만들기 위해 계속적인 홍보를 해댄다. 이 영화가 나온 지 10년이 가까운 지금, <가타카> 이 영화가 현실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한 때, 황우석 박사 파문이 벌어지기 전까지 생명공학은 굉장히 각광받은 학문 중 하나였다. 생명공학의 발전을 통해 거대한 이윤을 얻을 수 있다고 홍보를 했으며 그 이윤을 위해 정부에서는 거대한 자금을 지원해 주기로 약속을 했었다. 그런데 이러한 생명 공학을 통해서 얻어지는 이윤은 대체 누구의 손에 들어가는 것이었을까? 「수상한 과학」이 책의 제 2장 쓰레기 과학이라는 부분에서 유전자 변형 작물을 개발, 재배하는 것은 단순한 농업 활동이 아니라 대중에게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생명공학의 배후에는 극대의 이윤을 노리는 생명공학 회사와 대기업농의 이익을 보장해주어야 하는 정치 집단들, 그리고 이들의 결정에 따라 연구 개발을 수행하는 생명공학자들이 있다고 했다.
참고 자료
수상한 과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