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놀드의 문화론(Matthew Arnold`s Cultural Solu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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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인성의 대표적 특성으로서의 인간의 느낌과 감정 그리고 신성의 대표적 구성 요소로서의 믿음과 신앙이 구체적으로 논의되며, 이 개념들은 자유(liberty)와 평등(equality)과 형제애(fraternity)라는 분석 틀 안에서 조명 된다. 느낌이나 감정은 사람이 느낄 수 있는 능력이나 힘으로 표현된다. 일차적으로 육체적 감각 작용이나 인지 작용이 결부되며 육체적 감수성과 관계한다. 집단적 의미로는 감수성, 동정, 타인의 고통에 대한 인식, 쾌나 고통에 대한 의식 등을 가리킨다. 덧붙여, 객관적 감정조차 외부 대상이나 현실과는 독립적으로 기능 할 수 없다는 것이 통설이다. 믿음과 신뢰(trust) 또는 신앙(faith)은 진실성과 관계되며, 어떤 사람이나 사물을 신뢰하는 정신적 활동, 조건 또는 습관을 말한다. 믿음은 신(神)에 대한 믿음이며 그리스도교적 미덕이다. 믿음은 사물이나 종교적 독트린과 결부되며, 철학적으로는 지식의 일차적이거나 궁극적인 원칙에 적용된다. 예언적 능력을 포함한 직관이나 자연적 판단도 여기에 포함이 된다. 한편 신뢰(trust)는 믿음과 동의어로 쓰이며, 경제적으로 신뢰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가령 충실성과 믿음직함, 책임과 의무 등이 적용이 된다. 법률적으로는 자산의 소유권이 양도된 사람에 대한 신임 또는 신용을 의미한다.
한편 자유는 인적, 물적 자산에 대한 통제권과 토지적 특권을 의미하며, 수동적으로는 감금과 속박 그리고 노예 상태로부터의 자유, 또는 종교적으로는 죄나 법률적 구속으로부터의 자유를 의미한다. 정치적으로는 전제적 또는 식민적 상태로부터의 자유를 의미한다. 자유는 무엇보다 느낌과 감정과 생각과 믿음과 행위에 있어서의 아무런 제한이 없는 자유를 의미하며, 경제적, 이데올로기적 그리고 문화적 현실 규제로부터의 절대적 자유를 말한다.
평등은 양, 질, 가치, 강도 등에서의 평등한 상태를 가리키며, 평등한 권위나 지위나 특권을 소유한 상태를 말한다. 공평함이나 불편부당 그리고 정당함을 가리키기도 한다. 본 논문에서 평등 개념은 평등심 또는 평등 의식(consciousness of equality)으로 풀이되어 적용된다. 한편 형제애는 형제 자매적 우애 그리고 그 상태나 특징을 가리킨다. 형제애의 보다 강한 개념으로는 종교적 목적으로 조직된 사람-남자 또는 여자 또는 남녀-들의 집합체를 의미하기도 한다. 형제애는 또한 동일한 계급이나 직업 그리고 직위나 목적 의식을 갖는 사람들의 집합체를 가리킨다.
자유란 그러므로 스스로 느끼고 생각하고 행동할 수 있는 능력이며 독립의 상태를 가리킨다. 평등은 감정과 사고와 신뢰 그리고 행위에 있어서 주변적 환경의 힘들과의 공유와 평등 상태를 가리킨다. 형제애는 인간 존재의 연합적 요소들과의 타협과 의사 소통 그리고 상호 교류 능력을 말한다. 사실상 아놀드의 문화적 해법의 근본 목적은 개인 간의, 지역 간의, 국가 간의 주인과 노예의 변증법의 불평등하고 부자유스럽고 카인과 아벨적 형제 관계의 속박(bondage)으로부터 자유로워지고 평등해지고 새롭게 형제애를 구축하자는 것이다. 개인적, 정치적 그리고 탈 식민지적 조건 등 다양한 맥락 안에서 아놀드의 문화 해법은 영국의 고유한 경험주의적 현실 인식에 기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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