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에리히 프롬 사랑의 기술
- 최초 등록일
- 2007.06.04
- 최종 저작일
- 2007.01
- 2페이지/ 한컴오피스
- 가격 1,000원
소개글
에리히 프롬의 사랑의 기술을 읽고 주제에 맞게 생각을 정리한 것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에리히 프롬이 제시한 사랑의 기술의 가장 큰 포인트는 훈련과 인내의 과정에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사랑은 운만 좋으면 누구나 경험할 수 있는 ‘즐거운 감정’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 책의 저자도 밝혔듯이 ‘사랑은 자기 자신이 다다른 성숙의 정도에 관련 없이 쉽게 탐닉할 수 있는 따위의 감상적인 것이 아니며, 자기의 인격 전체를 발달 시켜서 생산적인 방향으로 나가도록 꾀하는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그렇다면 현대 사회에서 인격의 성숙도는 어떻게 가늠되며, 인격 형성과 사랑은 어떠한 관계가 있을까?
에리히 프롬이 제시한 주장에 따르면 타인과의 분리의 경험에서 얻어지는 불안을 어떻게 잘 극복하느냐에 따라 인격의 성숙도는 가늠된다. 나는 그 불안을 극복하는 첫 번째 단계가 ‘망각’이라고 생각한다. 이것은 가장 낮은 단계의 인격적 성숙을 이룬 사람들이 택하는 방식으로 알코올이나 니코틴, 환각 물질(마약등)에 의지하여 한 순간, 분리의 고통을 망각하고 분리의 불안으로부터 벗어나는 것을 의미한다. 혹은 성에 집착하거나 중독되어 망각하는 방법이 있는 데, 이것은 앞서 언급한 환각 물질의 경우와 매우 흡사한 효과를 갖게 된다. 이 방법은 개인과 사회 모두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되며, 한순간의 환각상태를 벗어나면 더 큰 분리의 고통과 정신적 공황을 겪게 된다.
두 번째 단계로 제시할 방법은 ‘타인과의 표면적 합일’이다. 이것은 ‘타인과의 내면적 합일’과는 전혀 다른 것으로 타인과의 정신적 합일에 다다른 합치가 아닌 단순히 타인과 자신을 동일시함으로써 자신을 분리의 객체가 아닌 ‘공동체의 구성원’으로 인식하는 태도이다. 이 방법은 인간은 모두 분리된 객체이며 자신이 타인과 분리되어 고립된 존재라는 것을 인식하는 순간 엄청난 불안을 느끼게 되고 곧, 타인과 합일됨으로써 분리의 불안으로부터 벗어나고 싶어 한다는 점에 근거한다. 이러한 모습이 잘 나타난 형태가 현대의 사회이다. 현대의 사회는 자본주의가 극도로 발달하면서 모든 것의 규격화, 평준화가 가속화 되었다. 매스컴에서는 연일 똑같이 생긴 연예인들이 가뜩이나 똑같은 얼굴을 수술까지 해가며 똑같이 만들고 있고, 거리는 똑같은 유행 아이템을 두른 사람들로 붐비고 있다. 민주주의 국가의 발전은 남녀평등, 계층 평등의 슬로건을 내세워 모두들 똑같이 만들고 있다. 다른 사람들과 같은 의견을 갖는 것은 자신이 타인과 분리되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하며 자신의 의견의 정당성을 보장한다. 사람들은 타인과 자신을 동일시하면서 자신이 타인과 조금이라도 다른 모습을 보일 때 극도로 불안과 고독을 느끼게 되며, 이로 인해 개인의 정체성이나 다양성을 잃어버리게 될 우려가 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