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드림걸즈
- 최초 등록일
- 2007.02.26
- 최종 저작일
- 20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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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영화 <드림걸즈> 감상문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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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매년마다 음반시장의 붕괴에 대해 논의가 끊이질 않는다. 음악은 존재하나 그 음악의 유통은 사라졌다. 몇 년 전만까지도 밀리언셀러의 존재는 당연했는데 더이상 밀리언셀러 가수는 전설과도 같은 옛일이 되었다. 음반은 팔리지 않고 동네의 아기자기한 레코드점은 더 이상 찾아볼 수 없다. 대형 레코드점조차도 판매량 감소에 전전긍긍하고 있다. 어쨰서? 음반시장은 붕괴한 이유에 대해 대부분의 사람들은 MP3의 사용 확산을 이유로 삼는다. 불법적인 음원의 무분별한 공유는 분명 그 시장의 붕괴를 확산시킨 공범일 것이 분명하다. 하지만 그것에 모든 십자가를 짊어지게 하기에는 무언가 찜찜하다. 다른 이유는 무엇일까? 분명 그 붕괴의 발화점은 다른 곳에 있다.
이 영화는 동명의 브로드웨이 뮤지컬을 부모로 둔 할리웃의 입양아이다. 또한 그 족보의 근원지점은 1960년대를 풍미한 여성 트리오 `슈프림스(supremes)`이다. 실제 다이아나 로스를 모델로 완성된 듯한 디나 존스(비욘세 놀즈 역)는 이 영화가 단순한 허구가 아닌 현실의 재현이 바탕이 되었다는 사실안에서 생명력을 얻는다. 극 중 `드리메츠`가 `드림즈`가 되고 `디나 존스와 드림즈`가 되어가는 과정처럼 `슈프림스`가 `다이아나 로즈와 슈프림즈`가 되었다는 사실을 숙지한다면 이 영화의 스토리가 상상속에서 출발한 사실이 아님을 알 수 있다. 물론 그런 사실에 생명력을 붙여 이야기를 완성시킨 것은 뮤지컬이며 이 영화는 그런 뮤지컬의 습성을 스크린에 접목시키는 2세대 버전이다.
어딘가로부터 다가오는 환호성. 그것은 우리가 이 영화의 무대에 다가가고 있음을 천천히 실감하게 한다. 아마츄어들의 경연장. 하지만 그 무대에 오르는 이들은 하나같이 흑인들이며 그들은 그곳의 환호를 통해 다른 세계를 꿈꾼다. 공연 시간에 늦었지만 커티스 테일러(제이미 폭스 역)의 도움으로 무대의 마지막에 서게 된 드림걸즈의 세 멤버들은 좁은 무대를 그들의 보이스와 무대매너로 장악해버리지만 기대와는 달리 그녀들은 입상하지 못한다. 그들의 입상을 뇌물수수로 막아버린 커티스는 그녀들에게 당대의 잘나가는 흑인 가수인 지미(에디 머피 역)의 전문 코러스가 되어주길 요청한다. 그녀들은 그렇게 프로의 세계로 자신들도 모르게 발을 들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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