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중국의 동북공정과 주변국 역사 지우기 실상
- 최초 등록일
- 2007.02.05
- 최종 저작일
- 20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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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역사학, 정치학을 전공하는 학생 및 일반인들에게도 유용한 정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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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중국 정부의 동북공정은 사실상 2006년으로 마무리된다. 그러나 동북공정의 노림수가 단순히 고구려사를 빼앗으려는 차원을 넘어서고 있다는 점에서 긴장감은 더하다. 이름하여 탐원공정. 이는 2003년 시작돼 종료 연도는 미리 정하지 않은 상태로, 아시아 동북지역 고대문명 전체를 자신들의 것으로 삼으려는 문명사적 침략이다. 한마디로 이는 중국 문명의 기원을 추적해 한국을 포함한 동북지역 전체 고대문명을 중국사에 편입한다는 것이다.
“고구려인은 조선인이 아니다. 고구려인은 은 계통의 사람으로 확정됐다.”
이는 최근 중국이 바꿔 단 지린성 지린시의 고구려 용담산성 안내 간판 내용의 일부다. 쉽게 말하면 고구려인은 중국의 고대국가인 하, 상, 주 3국의 하나인 상의 후손이라는 주장이다. 고구려인이 동이족의 하나인 예맥계라는 기존 학설을 뒤엎고 나선 것이다.
흐름을 알고 있는 사람에게 이는 그리 새롭지 않다. 동북공정을 주도해 온 중국 사회과학원 병가사지연구중심이 2003년 펴낸 <고대 중국 고구려 역사 속론>에서 이미 그 모습을 드러냈기 때문이다. 이 책은 “고구려 민족은 염, 황 씨족에서 유래했다” 며, “하, 상, 주 단대공정에서 공포한 ‘하, 상, 주 연표’에 근거하면 고구려인이 은, 상 씨족에서 분리된 것은 기원전 1600-1300년”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 책을 번역한 서길수 고구려연구회 이사장은 이렇게 말한다.
“고구려 민족이 은의 후손이라는 주장은 중국 내 고구려학 전공자들 사이의 소수의견으로 흘러다녔다. 이 책의 편집에 참여한 겅톄화 퉁화 사범대 고구려연구소 부소장이 그 대표적 학자이다. 이런 소수의견이 단대, 탐원 공정과 맞물리면서 학계 주류 학설로 떠오른 것이다.”
탐원공정은 그렇다 치더라도 단대공정은 또 무엇인가? 정확히는 ‘하, 상, 주 단대공정’. 1996년 시작되 2001년 11월 9일 완료를 선언한 ‘거대 중국 만들기’ 역사 프로젝트이다. 역사학자, 고고학자, 천문학자 등 각 분야 전문가 200 명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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