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유견문 서평
- 최초 등록일
- 2007.01.18
- 최종 저작일
- 20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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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유길준의 서유견문 서평입니다.
열심히 쓴 서평이니 많은 도움되길 바랍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고등학교 때, 교과서에서의 서유견문은 ‘최초의 국한문 혼용체’ 딱 그뿐이었다. 그 안에 무슨 내용이 담겨져 있는지, 저자 유길준은 어떠한 인물인지에 대해선 알 길이 없었고, 알 필요도 없었다. 왜? 시험에 나오지 않으니까. 이번 학기 외교사 수업을 통해 매번 느끼는 것이지만 이번 서유견문 역시 내 역사 인식의 편협함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해주었다. 서유견문을 단순히 한 개화 지식인 (그것도 일본이나 미국 정도에서 공부랍시고 대충 한번 돌아보고 온) 이 쓴 기행문 정도로 인식하고 있었던 내 자신이 너무나 부끄러웠다. 나름대로 역사에 흥미도 많고, 그만한 지식도 있다고 생각하고 살아 온 10 여년이 참으로 부끄럽게 느껴질 정도였다. 책의 저자 유길준은 무시할만한 개화 지식인이 절대 아니었다. 그는 당시의 서양을 정확히, 그리고 나름대로 객관적으로 관찰하는 능력이 있었으며, 나라를 생각하는 마음 또한 그 누구 못지않게 출중했다. 서유견문 역시 ‘최초의 국한문 혼용체 서적’ 으로만 설명되기에는 아까운, 엄청난 가치를 담고 있는 책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나처럼 이 책을 가벼운 見聞錄이나 기행문정도로 치부해버릴 가능성이 높은데, 서유견문은 단순한 기행문이 아니다. 이 책에는 당시의 근대 사상과 사물들이 놀라울 정도로 세세하게 묘사되어 있다. 아직 야만민족으로 분류되는 아시아 조그마한 나라의 유학생이 쓴 것이라 하기엔 너무나 깔끔하고 정갈한 글인 것이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