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이상의 날개 분석
- 최초 등록일
- 2006.11.10
- 최종 저작일
- 20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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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이상의 [날개]를 분석한 글입니다.
논문을 중심으로 만들었습니다.(첨삭처리도 다 되어 있습니다.)
절대 인터넷에서 배낀 것이 아닙니다.
마지막 국어교육에 대한 방향도 간략히 제시되어 있습니다.
목차
1.서론
2.본론
2-1.날개」의 줄거리와 구성
2-2.나의 인생은 ‘三十三번지 十八가구’
2-3.한 떨기 꽃’에 매달려 사는 나-「날개」의 서술 분석
2-4.날개 속에 흐르는 아이러니
2-5.‘인공의 날개’를 달고- 李箱의 희망메시지
2-6.「날개」를 통한 국어 교육
3.결론
본문내용
李箱의 「날개」는 작가 개인의 체험을 바탕으로 씌어졌다는 점에서 전기적 사실과의 상호 텍스트적 관련성 속에서 해석될 수 있다. 「날개」는 일차 가출 이후 3개월만에 금홍이 카페에 나가면서 이상을 먹여 살리는 생활, 즉 이상과 금홍이의 기이한 동거의 경험을 작품화한 것이다. ‘아내’로 설정된 금홍이 매춘부이기에 교환가치의 논리, 타락한 자본의 논리에 감염된 도회인의 내면을 드러내는 장치를 갖는다. 나아가 ‘나’는 그에 동화하지 못하고 소외된 자아의 고독, 그로부터 이탈하는 李箱의 기록이라고 해명되어 왔다. 이러한 「날개」의 해석은 대부분 ‘아내’가 매춘부라는 점을 인정한 가운데, 매춘부-아내와 내객이 관계로 대변되는 화폐와 육체 교환의 타락성, 근대 자본주의 문화의 물질성과 비도덕성을 말하고 있다. 나아가 「날개」는 그로부터 소외되어 있는 ‘나’의 대립, 고독을 도식화하고 있다.
‘한 떨기 꽃’에 매달려 사는 나-「날개」의 서술 분석
채만식의 「치숙」을 살피면, 작가는 어린 서술자의 눈을 빌려서 이야기를 전개해 나간다. 어린이는 그의 생각을 독자들에게 지당하다는 듯이 털어놓지만, 글을 읽는 독자는 누가보아도 어린이가 어리석다癡는 것을 느끼게 된다. 즉, 작가는 서술자의 역할을 통해 일종의 아이러니를 심어놓는다. 「날개」도 이와 같다.
그 三十三번지라는 것이 구조가 흡사 유곽이라는 느낌이 없지 않다.
한 번지에 十八가구가 죽―어깨를 맞대고 늘어서서 창호가 똑같고 아궁지 모양이 똑같다. 게다가 각 가구에 사는 사람들이 송이송이 꽃과 같이 젊다. 해가 들지 않는다. 해가 드는 것을 그들이 모른 체하는 까닭이다. 턱살 밑에다 철줄을 매고 얼룩진 이부자리를 널어 말린다는 핑계로 미닫이에 해가 드는 것을 막아 버린다. 침침한 방 안에서 낮잠들을 잔다. 그들은 밤에는 잠을 자지 않나? 알 수 없다.
(중략) 나는 그러나 그들의 아무와도 놀지 않는다. 놀지 않을 뿐만 아니라 인사도 않는다. 나는 내 아내와 인사하는 외에 누구와도 인사하고 싶지 않았다. 내 아내 외의 다른 사람과 인사를 하거나 놀거나 하는 것은 내 아내 낯을 보아 좋지 않은 일인 것만 같이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나는 이만큼까지 내 아내를 소중히 생각한 것이다. 이상, 앞의 책, pp.302~303
참고 자료
박진환 지음, 「李箱文學硏究」, 『박진환문학전집』4호, 조선문학사, 2005.
이상, 「날개」, 『현대소설 전집』9권, 삼성당, 1998.
김상옥, 「이상의 「날개」연구 : 아이러니의 수사학, 『국어교육』92호, 1996.
김주리, 「근대적 신체 훈육의 관점에서 본 「날개」의 의미」, 『이상문학 연구의 새로운 지평』, 역락출판사, 2006.
박상준, 「잃어버린 정체성을 찾아서 -「날개」연구(1)-‘외출-귀가’ 패턴 및 부부관계의 변화를 중심으로 」, 『이상문학 연구의 새로운 지평』, 역락출판사, 2006.
참고 사이트
서울특별시 교육연구정보원 교수학습지원센터 http://www.ssem.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