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연암산문선-박지원
- 최초 등록일
- 2006.11.08
- 최종 저작일
- 20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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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순도 100% 저의 느낌과 언어로만 적었습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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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계속해서 시간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다. DMB 핸드폰이, 아웃백스테이크 하우스와 커피빈이 얼마만큼 나를 더 행복하게 해줬을까. 작년 스터디를 하면서 조선시대의 내용을 다룰 때도 몇 번 말했지만 세월의 흐름을 타고 인간이 더 행복해진다는 것은 현재의 교만이며 넌센스이다. 영월이 고향이라던 머리가 희끗한 택시기사 아저씨는 언제고 꼭 김삿갓의 묘소에 들리라 말했다. 부모에게 큰 죄를 지어 하늘을 바라볼 수 없다던 그가 막걸리 잔을 드니 어리는 하늘위의 보름달을 보며 느꼈을 비장한 감성을 나는 알지 못한다. 폭탄주에 만땅 취해 말보르를 입에 물고 강남의 나이트클럽에서 흐느적거리는 감성을 김삿갓이 모르듯 비슷하다. 연암산문에서 종종 등장하는 비파소리와 거문고와 가야금과 기생의 멋스러운 춤사위 그리고 그 시대의 막거리 맛. 시대를 앞서간자의 번뇌와 방황 가난 사명감 글 하나에 던져버렸을지 모를 지리한 목숨까지 - 조선시대 그리고 선비들은 침범할 수 없는 낭만으로 박제되어 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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