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문]영국식 정원 살인사건 (The Draughtsman`s Contract)
- 최초 등록일
- 2006.10.05
- 최종 저작일
- 20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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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영국식 정원 살인사건 (The Draughtsman`s Contract) 영화감상문 입니다
목차
* 줄거리
* 감 상
◈ STAFF ◈
◈ CAST ◈
본문내용
도저히 국내에는 들어오지 않을 거라고 생각된 ‘피터 그리네웨이’ 감독의 작품이 드디어 국내에 공개,상영되었다.상영제목은 ‘화가(제도사)의 계약’이 아닌 일본식 제목인 ‘영국식 정원살인 사건’이다.(나 역시 이 제목이 더 마음에 든다) 영화 내내 아주 맑은 날씨와 화창한 풍경이 제공되며 네빌은 그림을 그리지만,마지막에 13번째 그림의 장소는 더없이 어두우며 그림을 태우는 불꽃은 유난히 강하고 뜨겁게 느껴진다.그 장면은 마치 ‘반전’과 ‘허무’를 짙게 보여주는 듯 하다.이 영화를 볼려면, 적어도 미술적인 관심이나,17세기 즈음의 영국 귀족사회의 허영과 사치,자만과 편견 등에 대한 조금의 지식이라도 있어야 할 것 같다. 그러지 않고선 나처럼 이렇게 보면서도, 보고 나서도 헤매야 하니 말이다. 그러니, 쉽게 보자.
피터 그리너웨이 감독은 원래 화가 출신였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그는 영화에서 색감에 의한 공간분할을 즐기는 듯 하다. 한 프레임마다 회화적인 이미지들을 만들어나가며, 마치 보여지는 그대로 인물 및 사물들을 다루는 것이 아니라, 한 화폭의 대상물처럼 주인공의 위치를 설정한다. 특히 그가 주로 사용하는 구도는 좌우대칭의 구조인 듯하다. 영국식 정원 살인사건>의 빈틈없이 들어차 있는 나무들은 모두 좌우대칭 구조를 이루고 있었다. 이런 좌우대칭의 미학은 그의 영화마다 다양하게 드러난다. 예전에 보았던 그의 작품 <차례로 익사하기>에서 씨씨가 바람을 피우는 남편을 살해하는 장면도 좌우대칭 구조였기 때문이다.
또 그리너웨이는 다양한 색감을 사용해 공간이 누려야 하는 독특한 분위기들을 세밀히 묘사해내고 있다. <요리사, 도둑, 그의 아내 그리고 그녀의 정부>는 주로 폐쇄된 공간에 서 촬영된 작품이다.야외를 배경으로 할 때도 밤의 정경만을 보여주고 있어, 이런 폐쇄적 인 느낌이 더욱 강화된다. 그러나 꽉 막힌 공간들은 완전히 대비되는 색깔로써, 공
간이 내포하고 있는 의미들을 빠르게 전해준다. 식당, 주방, 화장실, 도서관 등의 일곱 개의 공간은 각각 빨간색과 녹색, 하얀색, 황금색 등으로 완전히 공간분할되어 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