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시]A Poison Tree
- 최초 등록일
- 2006.07.13
- 최종 저작일
- 20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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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윌리엄 블레이크의 생애
2. 시의 원문과 번역
3. 작품해설
본문내용
그러자 그것은 밤낮으로 자라나,
마침내 빛나는 사과 하나가 맺혔네.
내 원수는 나의 빛나는 사과를 보았고,
그것이 내 것이라는 것을 알고서,
내 정원으로 몰래 숨어들어왔다네,
북극성마저 가져진 어두운 밤에;
아침에 나는 보고 기뻤다네
나무 아래 나자빠진 내 원수의 모습에.
3. 감상
시의 화자는 원수에 대한 분노를 버리지 못하고 간직하면서, 보복에 대한 짜릿한 공포와 은밀한 책략과 함께 그를 키워간다. 마침내 아름다운 열매로 변한 열매에 화자의 원수는 현혹되어 그를 먹게 되고 결국 화자의 복수는 완결된다.
이야말로 바로 보통 우리들이 또 다른 이면이 아닐까. 원수는 아니더라도, 우리는 개인적인 경쟁 상대들을 가지고 있다. 그들에게 겉으로 늘 웃으며 상대방을 격려해 주지만 마음 한구석은 그에 대한 불만과 분함으로 어둡기 마련이다. 그러한 잔재들은 점점 쌓이고 커져가고 불화의 씨앗이 되기 마련이다.
이 시에서 그 잔재들은 한데 모여 ‘독’으로 변모한다. 독을 머금은 열매는 아름답고 유혹적이다. 마치 에덴동산의 선악과와도 같다. 또한 달콤하기도 하고 쓰기도 한 복수의 서로 다른 이면도 보여준다. 이 시에서 악의 열매의 개념을 표현하는데 왜 사과라는 단어를 선택했을까. 그런데 역사 안 에서는 ‘사과’가 심심치 않게 등장해 어떤 사건의 불씨 혹은 대전환의 계기를 상징한다. 그 중 유럽의 문화를 크게 ‘4개의 사과’를 꼽는다. 첫 번째는 이브의 선/악/미/추의 ‘인식, 깨달음’의 사과, 두 번째로는 일리아드의 ‘전쟁의 사과’, 세 번째 윌리엄 텔의 ‘독립, 혁명의 사과’, 네 번째로 뉴튼의 ‘과학, 만유인력의 사과’를 들 수 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