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운영전
- 최초 등록일
- 2005.12.11
- 최종 저작일
- 20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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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운영전을 읽고 쓴 독후감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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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대부분 고전소설이 행복한 결말로 끝나는데, 역시 이 작품은 비극으로 끝나는 것이 특징적이었다. 결말이 불행해서 비극일 뿐만 아니라, 심각한 주제가 비극으로 전개되면서 일관되게 구현되어 있었다. 정치적으로 불운하였던 안평대군의 영화가 사라진 수성궁이 전란으로 폐허가 되었다는 배경설정에서부터 예사롭지 않은 분위기였다. 이러한 배경에서 신분적인 제약을 넘어서 사랑을 하다가 희생된 주인공의 운명이 봉건사회의 붕괴를 촉구하는 의미를 가지게 되는 듯 싶다. 작가는 연인의 슬픈 이야기뿐만 아니라 작품창작 당시 사회가 안고 있는 심각한 사회문제나 인성문제를 관념적으로 안이하게 처리하지 않고, 생생한 경험적 진실로 뚜렷이 제시하였다. 책을 읽으며 작가의 뛰어난 여러 가지 시구로 표현된 작가의 뛰어난 표현력과 표현기교를 느낄 수 있었고, 궁중에 갇힌 궁녀들의 가련한 정신생활과 몸부림치는 사랑의 한을 읽을 수 있다. 이 작품에서는 봉건사회의 궁중이라는 두꺼운 장벽을 뛰어넘어 자유연애를 쟁취할 수 있었다는 과감한 행위가 시대의식에 반하지만 진보적이였다는 사실이 대단한 거 같다. 여기에는 죽음을 앞둔 궁녀들의 초사 속에는 유린당한 인권을 회복하고, 사랑의 권리를 되찾으려는 울부짖음이 숨어 있었다. 결국 주인공들은 현실에서 사랑을 이루지 못하고 죽었지만, 이는 비인간적 규제와 형식에 매인 삶을 벗어나 진정한 자아 찾기를 위한 방편이었던 것이다.
마지막으로 난 운영전을 통해 신분제 사회가 가진 모순을 뼈저리게 느낄 수 있었고, 비인간적인 규제가 사람을 얼마나 황폐화 시키는 지 깨달을 수 있었던 거 같다. 또한 다시는 이런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사회의 모순을 우리 손으로 하나씩 고쳐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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