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보네스요약]플라톤의 필레보스
- 최초 등록일
- 2005.11.29
- 최종 저작일
- 20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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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필레보스』편은 훗날 사람들에 의해
‘즐거움에 관하여’라는 부제로도
알려져 온 대화편이다.
철학자들의 삶에 있어서
핵심적인 관심사라 할 즐거움 또는
쾌락의 문제를 다루되,
존재론적 차원에서 접근하고 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필레보스』 해제
이 대화편은 플라톤의 많은 대화편이 그렇듯, 대화 주제가 아닌 ‘필레보스’라는 인명이 그 제목으로 붙여진 것이다. 훗날 사람들에 의해 ‘즐거움에 관하여(peri hēdonēs)’라는 부제로도 알려져 온 것이기도 하다. 아닌 게 아니라 즐거움에 대해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는 내용이 전체의 약 4/9에 걸쳐 있는 데다가, 대화편 전체를 통해서도 이에 관하여 수시로 언급하고 있으므로, 사실상 이 경우의 부제는 전혀 무리가 없는 것인 셈이다. 이 대화편은 플라톤의 최후의 거작인 『법률(nomoi)』편 바로 앞, 『일곱째 서한』보다는 뒤에 이루어진 것으로 보아야 할 것 같다.
철학은 ‘지혜의 학문’이었다. 철학을 의미하는 philosophia라는 말을 처음으로 쓰기 시작한 피타고라스에게 있어서 그것은 ‘지혜에 대한 사랑’이요, ‘지혜를 사랑하는 활동’이었으며, 더 나아가서 그 자체가 가장 바람직한 삶의 방식 또는 생활 태도(tropos)였다. 그것은 단순한 하나의 학문 활동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었다. 철학이 지혜를 추구하는 학문이었던 것은 소크라테스에게 있어서도 마찬가지였다. “너 자신을 알라”는 경구의 가르침을 따라 “캐묻지 않은 삶은 사람에게는 살 가치가 없는 것이다”라고 사람들에게 애타게 일러주며 지혜를 사랑하기(철학함 : philosophein)를 온 마음과 온몸으로 했던 그를 불세출의 철인으로 알아본 이가 플라톤이었다. 이 스승의 인격과 지혜에 대한 사랑을 그 가능성에 있어서까지 거의 전방위로 최대한 확장한 것이 플라톤의 철학이다. 그 결과로 그의 철학은 전통적으로 형이상학, 인식론, 윤리학, 정치 사상, 교육 사상, 예술론, 수학, 언어, 과학, 종교 등의 넓은 분야에 걸쳐 있는 것으로 다루어져 왔고, 이후로 철학은 오랫동안 그처럼 포괄적이며 통합적일 수 있는 것을 이상적인 철학 체계로 보아왔다. 그러나 이에 반해 오늘날 철학은, 지난 세기에 논리적 실증주의가 대두한 이후로 논리나 언어 분석이 주류를 이루면서, 지혜의 학문이기를 거의 포기하다시피한 지 이미 오래라 해도 결코 지나친 말은 아니게 되었다. 플라톤의 『필레보스』 편을 읽게 되면, 어떻게 해서 철학이 ‘지혜의 학문’일 수 있으며 또한 왜 철학은 궁극적으로 ‘지혜의 학문’이어야만 하는지를 우리로 하여금 새삼스레 생각해 보게 하는 하나의 좋은 계기를 마련해 줄 것이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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