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와 원작] 하근찬 作 '여제자' 영화 '내 마음의 풍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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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과 영화 -하근찬 作 '여제자' 영화 '내 마음의 풍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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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많은 사람들이 문학이 영화화되면서 영화는 문학작품을 왜곡하며, 원작(문학작품)보다 예술성이 떨어진다고 생각하고 있다. 사실 많은 문학작품이 영화화되면서 영화가 문학작품에 비해 문학성과 예술성이 뒤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다. 물론 원작보다 더 잘 만들어 졌거나, 적어도 원작만큼 잘 만들어진 영화들도 많다는 사실은 부인 할 수 없다. 이 번 작품에선 문학작품이 영화화되면서 약간의 아쉬움은 있었지만 서로 다른 각각의 매력이 있었다. 원작에서는 순박한 소녀의 첫사랑과 한 청년의 심리를 엿볼 수 있는 재미를 얻을 수 있었고, 영화에서는 -다분히 상업적인 의도도 엿보였지만- 시대적 배경과 주변 인물들의 삶을 통해 따뜻함을 느낄 수 있었다.
문학 작품을 읽고 영화를 본 대부분의 사람들은 문학 작품에 비해 영화가 재미없다고 한다. 이것은 문학작품에서 자신이 상상했던 것과 영화에서 보여주는 것에서 오는 괴리감 때문일 것이다. 또 한가지 이유는 보이지 않게 상상력을 자극하는 활자매체와는 달리, 영상매체는 직접 모여줌으로써 우리에게서 상상하는 재미를 빼앗아 가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금에 와서 이런 문제로 이야기를 나눈다는 것은 바보짓일 수도 있다. 현재는 영상예술인 영화와 활자예술인 문학이 그 어느 때보다도 더 밀접한 연관을 갖고 서로의 기능성을 탐색하고 있는 시대다. 물론 두 장르가 합쳐질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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