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미녀와 야수` 감상문
- 최초 등록일
- 2005.05.11
- 최종 저작일
- 2004.10
- 2페이지/ 한컴오피스
- 가격 1,000원
소개글
에이플러스받은 레포트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발자크의 소설 ‘회개한 멜모스’에서 Castanier와 Aquilinar는 le Gymnase라는 극장에 가게 되는데, 멜모스는 Castanier의 눈에만 환상을 보여준다. 뮤지컬 ‘미녀와 야수’도 내 눈앞에 나만을 위해 펼쳐진 그림책이었다. Castanier가 본 환상은 비록 비극적이고 절망스러운 환상이었지만 내 눈앞에 펼쳐진 그림책은 현실에 스며든 기분 좋은 환상이었다. 잠시라도 눈을 뗄 수 없을 정도로 화려하고 웅장하게 진전되었던 공연은 아름다운 음악으로 눈뿐만 아니라 귀도 시종일관 사로잡았다. 무대와 의상 모두 돈 많이 들었겠다라는 지극히 어른 적인 생각을 들게 한 말 그대로 초호화, 초대형이었다. 어른들의 가슴에 한 파장을 일으키려면 그림책으로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은 어쩔 수 없는 현실일지도 모른다. 시각적 즐거움을 원하고 만들어내는 트랜드를 아주 잘 읽어낸 작품이었다.
착한 사람은 복을 받고 나쁜 사람은 벌을 받는다. 이것은 생활의 진리이며 또한 인생의 진리이다. 덧붙여야 할 것은 ‘잊고 살아가는‘이란 수식어가 붙어야 하는 진리라는 것이다. 뮤지컬 ‘ 미녀와 야수’는 이 익숙하지만 희미해져가는 이야기에 시각적 화려함을 불어넣는다.
초등학생일 때 읽은 생떽쥐베리의 ‘어린 왕자’를 스무 살이 넘어 다시 읽는 기분이랄까... 그 어떤 크고 많은 감동과 여운을 주려는 요즘(어른들을 위한) 영화나 연극, 뮤지컬이나 드라마보다도 가슴에 무언가가 남았음을 느꼈다. ‘미녀와 야수’의 감동은 많음이 아닌 잦음이다. 대사 한 마디, 가사 한 줄에서 남는 무언가는, "영원히, 영원히 남아야해“ 야수의 대사에서처럼 가슴 깊이 남았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