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라 피아니스트) 감상문
- 최초 등록일
- 2005.04.29
- 최종 저작일
- 20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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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피아니스트는 한마디로 충격이었다. 영화를 끝난 후 머릿속은 멍해졌고 영화의 끝에 대한 나의 의문은 깊어져만 갔다.
영화는 모녀의 싸움으로 시작된다. 서로에 대한 미움이 가득 찬 모녀이지만 이 미움은 지나친 사랑에서부터 시작되었을 것이다. 서로에 대한 애정이 집착으로 집착이 애증의 관계에까지 이르게 했으리라 생각된다.
주인공 에리카는 어머니의 의해서 피아니스트가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녀의 어머니는 평생 딸을 위해 살았고 그 집착은 40세의 딸 에리카를 숨 막히게 만들었다. 관심을 넘어선 집착은 에리카의 몸과 마음을 병들게 했다.
사회적인 명성과 교양을 갖춘 에리카는 이중적인 인물이다. 피아노 앞에서 그녀는 제자에게 엄격한 교수이며 자신의 통제에 능한 사람이다. 하지만 에리카의 내면세계는 병들어 있다 못해 썩어 있는 상태이다. 그녀는 수업이 끝난 밤에 홀로 섹스샵에 가서 포르노쇼를 감상하고 자동차극장에서의 은밀한 연인의 데이트를 훔쳐본다.
하지만 이러한 그녀의 내면은 클레메를 만나면서 서서히 내면세계의 밖으로 등장한다. 에리카의 연주에 반해버린 순수한 대학생 클레메는 자신을 볼트에 박힌 너트로 표현하며 그녀의 사랑을 갈구한다. 에리카는 자신의 세계에 어느 누구의 침해도 받지 않길 원했기에 그를 철저히 외면하지만 서서히 그에게 빠져드는 자신을 발견한다. 영화가 처음에 내게 준 인상만큼이나 에리카와 클레메의 사랑 또한 충격적인 영상으로 시작된다. 이 둘은 화장실에서 오랄섹스를 통해 사랑을 확인하며 그 순간 에리카는 클레메가 자신의 피아노가 되길 원한다. 자신이 연주하는 대로 음을 내줄 수 있는 자신만의 인형을 만들고자 클레메에게 자신의 성의식을 강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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