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강독] 김승희 넝마의 운율
- 최초 등록일
- 2004.12.19
- 최종 저작일
- 20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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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들어가는 말
2. 시인 김승희
3. 작품분석
4. 나가는 말
본문내용
현대의 비정한 획일주의와 눈부시게 현란한 다양성의 사회에서 슬픔과 고독을 위무하는 시를 만나고 싶은 것은 독자의 바램이다. 많은 시는 그동안 슬픔을 승화시키고 고독을 해체하여 처연한 서정성의 평화적 지평을 열어주고 있었다. 특히 대부분의 여성 시인들은 구원과 화평의 시를 통하여 독자들의 처절한 정신적 황폐함과 시대적 아픔을 치유해왔다.
김현자는 한국의 여성시를 ①전통적 서정성을 바탕으로 한 시 ②지성적 명상적 자아탐구를 추구하는 시 ③사물 중심의 언어 감각을 특성으로 하는 시 ④일상성의 도입과 문명비판적인 시각의 시 ⑤현실과 사회, 역사적 수용을 중요시하는 시의 갈래로 나누었다. 김현자, 한국여성시의 계보,『현대시』, 92년 2월호, p. 94
그동안 시문학은 개인적, 주관적 성향이 뚜렷한 서정시 계열과 보다 지성적이면 절제와 함께 객관적 성향을 보여주는 시로 발전되어 왔으며 여성 시인들은 감정이나 정서의 환기를 주로하는 시를 선호해 왔다. 또한 전통적의 한국 정서와 그 풍물에 적합한 민중정서, 특히 한국적 여성의 삶에 여성 시인들의 관심이 집중되어 왔다.
그러나 1970년대의 김승희, 강은교에 오면서 지성적이며 서구적인 단단한 서정과 비판 의식 속의 섬세한 감각이 노래되었다. 1970년대의 새로운 시문학의 반란자요, 지극히 차가운 지성적 논리와 예리한 감수성으로 존재와 사회를 파괴해 온 김승희는 데뷔 이래 아픔과 슬픔과 고통의 미학을 통하여 절망과 죽음 속에서 탈출과 해방을 꿈꾸는 시인이다.
이 글에서는 김승희이 시경향을 탈출과 해방을 중심으로 살펴보고 이런 경향을 보인 시집『어떻게 밖으로 나갈까』에 수록되어 있는「넝마의 운율」을 감상해 보겠다.
참고 자료
김승희,『어떻게 밖으로 나갈까』,세계사, 1992년
김현자,「한국여성시의 계보」,『현대시』, 92년 2월호
정영자,「金勝熙의 詩文學 硏究」,『수련어문논집』19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