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아방가르드 거장 장엡스탱의 삼면거울
- 최초 등록일
- 2004.09.09
- 최종 저작일
- 20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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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영화를 보고 난 후의 느낌은, 역시 난해하다-는 것이었는데 실제로 함께 본 많은 사람들이(과제를 하러온) 이해가 가질 않는다며 당황해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하지만 나는 그에 대해 약간 다르게 생각한다. 내가 만일 그 영화에 대하여 굉장한 평가(여기서 말하는 굉장한 평가란 이런저런 촬영기법과 감독 의도를 읽어내는 평가를 말한다)를 내릴 수 있다면, 나는 아마 지금쯤 평론가가 되어 있을지도 모르며, 또한 한 작품의 의도나 상징성에 대하여 정확하게 판단해 낼 수 있는 사람은 감독뿐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실제로 한 감독은 자신이 뜻 없이 넣은 장면에 평론가들이 의미를 부여하는 것을 보고 흥미로웠다고 한다)
나는 단지 영화를 즐기는 관객일 뿐이고, 한 작품에 대해서 내가 받아들이고 또 개인적으로 의미를 부여해보는 것에 즐거움을 느낄 뿐이다. 그런 의미에서, 장 엡스탱의 두 작품은 상당히 신선한 충격을 내게 안겨주었다.
우선 첫 번째로 감상했던 《삼면거울》은 전체 3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3장은 각각 한 남자를 사랑하고 있는 세 여자를 나타내고 있는데, 세 여자는 각각 한 남자를 사랑하고 있다. 우선 1장에 나오는 펄-이란 여인은 첫 등장부터 눈물을 보인다. 그녀를 달래는 중년 남성에게 그녀는 말한다. ‘그를 정말 사랑하는 건지는 모르지만, 그에게는 어떤 힘이 있어요. 그는 조용하면서도 전제군주 같아요’라고. 1장에서 내가 처음 느낀 점은 주인공인 남성에 대한 것이었는데 이 그녀의 말 한마디가 남자를 정의하고 있다. 과거로 이어지는 장면에서 여자는 남자에게 반지를 던지려하지만, 남자가 비웃자 다시 반지를 끼우며 거역하지 못한다. 이 부분에서는 《안달루시아의 개》에서 보았던 것처럼 남자에게 어떤 초인적인 능력이 있는 것처럼 보이며 비현실성을 드러낸다. (눈빛으로 조종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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