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블루 시대의 허무주의적 자살 비판(니체 사상을 중심으로)
- 최초 등록일
- 2023.09.08
- 최종 저작일
- 20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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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서론
1.1. 연구동기
1.2. 연구범위 및 방법
2. 본문
2.1. 코로나 블루 시대의 특징
2.2. 니체의 삶과 죽음 이해
3. 정리 및 결론
3.1. 허무주의적 자살에 대한 비판과 새로운 죽음의 방식
4. 참고문헌
본문내용
1. 연구동기
죽음은 인류가 보편적으로 다뤄 왔던 주된 논쟁거리였다. 죽음은 두 가지의 속성을 지니고 있는데, 하나는 모든 인간에게 필연적으로 발생한다는 점과 또 하나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죽음에 대한 보편적인 결론을 도출할 수 없다는 점이다. 죽음에 대한 보편적 결론 도출이 불가능한 이유는 우리가 죽음을 경험하는 순간 삶이 단절되기 때문에 죽음에 대해서 경험적이고 직접적인 사유의 가능성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타인의 죽음을 통해서 죽음의 철학적 의미를 구성할 수 있지만, 그것은 객관적인 도출이 아닌 주관적인 경험으로부터 발생하는 불완전한 결론에 불과하다.
<중 략>
코로나 블루는 철학자에게 죽음에 대한 가치관을 재정립할 것을 요구한다. 특히 코로나 블루는 21세기 화두로 떠오른 허무주의와 결합하여 삶의 목표를 상실하게 하고 삶의 연장 의지를 꺾는 허무주의적 자살 기조를 보이고 있다. 이런 기조에 대한 비판 및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서 본 논문은 독일의 철학자 프리드리히 니체의 죽음 이해를 토대로 코로나 블루 시대의 허무주의적 자살에 대해서 나름의 답을 제안하고자 한다. 일찍이 다양한 질병과 고통에 시달리던 니체는, 허무주의, 종교, 정치 등 어리석은 믿음에 의존하는 삶을 비판하고 삶과 죽음에 대한 자신만의 독창적인 세계관을 제시했다. 위버맨쉬(Übermensch)와 힘에의 의지를 제시하는 니체의 사상은 코로나 블루로 인해 고통 받는 인류에게 또 다른 사유의 기회와 삶의 연장 의지를 제공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서 본고는 우선 코로나 블루 시대의 특징을 분석한 뒤, 니체의 삶과 죽음에 대한 이해를 토대로 코로나 블루 시대의 허무주의적 자살에 대한 비판과 올바른 죽음을 제안하고자 한다.
<중 략>
결국 고통과 죽음이라는 것이 필연적인 과정이라면, 우리는 그것을 죽음으로써 마무리하는 것이 아니라 그 고통과 죽음을 어떻게 수용하고 어떠한 의미를 부여할지에 대한 철학적인 고찰이 필요한 것이다. 이는 코로나 블루 시대 만연하는 허무주의적 자살에 대해서도 새로운 독해를 제시할 수 있다. 우리는 코로나 블루로 촉발되는 허무주의적 자살 문제를 논할 때 ‘지금까지 인류에게 널리 퍼져 있던 저주는 고통이 아니라, 고통의 무의미였다.’라는 니체의 잠언을 다시금 되새길 필요가 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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