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 노자와 도덕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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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라도 반성하며 그 내용을 알아볼 기회를 가지게 되었건만 도올 김용옥의 「노자와 21세기」는 나의 이런 욕구를 만족시켜주지 못했다. 우리집이 워낙 엄격한 기독교 집안이어서, 부모님께서는 TV에 도올이 나올 때마다 "성경적이지 않은 강의다"라며 채널을 돌려버리시곤 했다. 나 또한 책을 읽으면서 기독교 얘기나 여자얘기가 나오는 부분에서는 불편할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나도 모르게 도올의 「노자와 21세기」를 비판하고 비웃으며 보게 되었다.하지만 내가 도올의 책을 비판하고 비웃을 수 있는 입장이 아니라는 것이 안타까웠다. 한문을 잘 알아서 나 스스로 해석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고, 도덕경이라는 책에 대해 내가 좀 더 전문적인 지식이 있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도 들었다. '설마 노자가 이런 내용의 책을 쓴 거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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