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학의 풍자와 해학] (서사민요의 골계성)서사민요의 연행에 나타난 정서적 반응
- 최초 등록일
- 2004.05.03
- 최종 저작일
- 20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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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인터넷자료가 아니라 책보고 직접 썼습니다
도움 되시길...
목차
머리말
◈ 시집살이에 대한 항의
시집살이 노래
꿩노래
◈ 부당한 현실에 대한 비판
첩집 방문한 본처 노래
달노래
맺음말
본문내용
서사민요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잇는 것이 시집살이 노래이다. 시집살이 노래는 시집간 여자와 시집식구와의 갈등을 다루고 있는 노래로서, 주로 시집간 여자의 불행한 일생을 읊고 있다. 그러나 시집살이 노래를 부르면서도 그 연행집단은 웃을 터뜨리기 일쑤인데, 이는 연행집단이 이 노래를 그다지 비극적으로 인색하지 않기 때문이 아닌가 한다. 특히 시집살이 노래 중 몇 유형은 주인물이 시집식구에게 항의를 한다던가, 부당한 학대를 하는 시집식구를 비판한다던가 하는데 이런 대목에서 청중이 웃음을 터뜨리는 것을 볼 수 있다.
(앞 부분 생략)
씨어마니가 나오셔서 아강아강도 며누리아가
느그집이라 건너가서 세간전답을 팔아서라도
양에가매를 물어오니라
[청중 : "호랭이 물어갈 년."]
(중간 부분 생략)
체념상에 체념하고 밤중밤중도 야밤중에
달과같이나 생긴몸을 바늘같이도 헐었으니
요내몸값 천냥주면 양에가매를 물어옴세
아강아강도 며늘아가 나도야야 젊어서는
죽세기 죽반도 깨어봤다
[청중 : 웃음]
[청중 : "고 며느리가 말을 잘했구만, 그래]
( 「먹굴 17」 정사순(여 55), 1981. 7. 31. 서영숙 조사.)
이 노래는 주인물이 시집간 여자가 시집간 삼일만에 깨를 볶다가 양동이가마가 벌어져 버리자 시집식구가 친정에 가서 양동가마를 물어 오라고 하는 데에서 사건이 발행한다. 여기에서 주인물은 좌절하지 않고 시집식구에게 항의함으로써, 자신의 요구를 관철해 낸다.
서사민요가 다루는 소재 중에는 시집살이뿐만 아니라 생활에 얽히 다양한 삶의 양상들이 다루어지는데, 그 중 부류가 남성의 축첩에 대한 비판이다. 예를 들어 남자가 아내와 자식들을 두고 후실 장가를 가자 첫날밤에 죽으라고 저주는 하는 것이 그것이다.
하날같은 부모두고 대궐겉은 집을두고
바다같은 전지두고 온달겉은 본아내두고
앵두겉은 딸을 두고 욉씨겉은 아들을 두고
뮈이담담 수힐장개 갈라는가
채례채례 들거들랑 사보돤대 부서집소
큰상이라고 받거들랑 큰상다리 부러집소
첫날밤에 들거들랑 숨이 홀짝 넘어가소 [창자 : 웃음]
(뒷 부분 생략)
(「강원 2-16」남귀옥(여 1924), 1994. 8. 26. 문화방송 조사.)
이 노래는 문화방송에서 조사한 것으로 자연스런 연행 현장과는 좀 거리가 있지만, 창자 스스로가 노래를 연행하다가 웃음을 터뜨린 것이 포착되었다. 가창자 소개에서는 ' 유난히 웃음이 많은 가창자로 먹쩍어서였는지 너무 웃어서 노래를 못할 정도였다.'고 적고 있다. 음반을 들어보면 노래의 곡조도 비교적 빠르고 경쾌할 뿐만 아니라 창자가 웃음을 가득 머금고 노래를 못할 정도였다.'고 적고 있다. 음반을 들어보면 노래곡조도 비교적 빠르고 경쾌할 뿐만 아리나 창자가 웃음을 가득 머금고 노래를 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 첫날밤에 들거들랑 숨이 홀짝 넘어가소." 부분에서 그만 더 참지 못하고 웃음을 터뜨리고 말았다. 이 창자가 웃음을 터뜨린 것은 남들 앞에서 노래를 부른다<font color=aaaaff>..</font>
참고 자료
* 참고문헌
우리민요의 세계 (서영숙 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