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분석학] 모성적 공간과 혁명적 언어
- 최초 등록일
- 2004.03.29
- 최종 저작일
- 20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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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낙오되지 않으려면 자신의 존재를 부지런히 알려야 한다 ...... 나도 지금 의자를 넘어뜨려야겠다. 그래야 아래층에 사는 사람이 내가 살아 있음을 알 테니까.
--버지니아 울프, 「V양의 미스터리」
의자라도 넘어뜨려 자신의 존재를 알리려는 작은 몸부림에서 발견하게 되는 하나의 작은 진실은 우리의 현존이 철저하게 타자의 존재에 의존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타자에 대한 인식과 자아 형성에서 타자가 차지하는 중요성 그리고 우리 안의 타자성에 대한 인식이야말로 우리 자신에 대한 인식의 첫 걸음인 것이다. 이와 같은 인식은 플라톤 이래로 서구 형이상학 역사에서 중심을 차지해 온 남근이성중심주의(phallogocentrism)에 대한 서구 내에서의 자기 반성적 비판과 일맥상통한다. 또한 인간의 정신세계에서 무의식이 차지하는 중요성에 대한 프로이트의 발견과 더불어 생겨난 데카르트적 사고 주체에 대한 믿음의 상실은 이제껏 중심으로부터 배제되어 온 주변부의 요소들, 즉 타자성에 주목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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