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년회][망년회] 망년회나 송년회에서 학교 교직원을 대상으로 학교장이 하는 인사말씀 견본입니다. 자연과 인간을 대비시켜 인생무상을 실감나게 묘사한 수작입니다. 많은 이용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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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오늘은 마지막 가는 이해를 뜻깊게 보내고 희망에 찬 새해를 맞이하는 마음의 준비를 해본다는 뜻에서 이렇게 모였습니다. 옛 시구에 연년세세화상사(歲歲年年花相似)요, 세세연년인부동(歲歲年年人不同)이라 했습니다. 꽃은 해마다 같은 꽃인데, 사람은 해마다 달라진다는 이 말은 가장 진부한 말 같지만, 사실 가만히 음미해 보면 가장 새로운 말 같기도 합니다.
자연은 유구하고 무한히 의구한 자태를 가지고 있건만, 자연을 생각하는 인간의 마음은 어제와 오늘이 다르고 지난해와 다가오는 새해가 같지 않습니다. 한 해가 가고 온다는 것은 봄이 오고 여름, 가을, 겨울이 가고 또 봄이 오는 불변하는 우주의 섭리 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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