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 비평문 <최형미 시인의 날카로운 펜촉이 맞춘 과녁>
- 최초 등록일
- 2022.11.12
- 최종 저작일
- 20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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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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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 서론 - 들어가기에 앞서
Ⅱ. 본론
1. 돼지들에게
1-1. 세상의 모든 진주들을 위한 이솝우화 - <순진의 시련>
1-2. 진주는 바다에서 거주한다 - <내 영혼의 수몰지구>
1-3. 투견장이 아닌, 축구장 - <축구장에서 생각한 육체와 정신>
1-4. - <달리는 폐허 위에서>
Ⅲ. 결론 - 살펴보지 않은 5부, <짐승의 시간, 인간의 시간>
본문내용
태어날 때부터 ‘괴물’인 사람은 없다. 한 마리의 돼지가 불편하지만 유용한 세상 이치를 깨닫고 이에 통달하면 비로소 한 마리의 괴물이 되는 것이다. 이 시에서도 말하고 있지 않은가. ‘괴물을 키운 뒤에 어떻게 괴물을 잡아야 하느냐’고. 최영미 시인은 괴물이 괴물이 될 수 있도록 어느 정도 방조한 세상과 순진한 대중들에 대한 한탄도 빼먹지 않았다. 이는 뒤이어 나올 1-1. 세상의 모든 진주들을 위한 이솝우화 - <순진의 시련>에서 다시 한번 다뤄보도록 하겠다.
여성신문, 2019.06.26. <최영미 시인 “자신감이 나를 이끌어… ‘괴물’ 발표 후회 안 해”>
‘권력을 쥔 이들은 모두 남성이다.’라고 말한 바 있는 최영미 시인은 부패한 사회를 살아가는 여성 시인으로서 침묵할 수밖에 없었던 이들을 위해 침묵하지 않으려 애썼고, 투쟁할 수 없게 만드는 것들 앞에서 굴복하지 않고 투쟁하려 애썼다. 투쟁의 방식이 권력자를 끌어내리는 것이라고 말할 수도 없다. 존재하는 사실을 발설할 뿐이다. 그런 의미에서 실추‘되다’라는 단어는 세상에 존재할 수 없는 말일지도 모른다. 그들은 스스로 추락할 잘못을 저지른 채 끈질기게 버티고 있었을 뿐이다. 우리는 모두 동등한 선상에 서 있건만, 썩은 내장을 지니고도 빛이 가장 잘 드는 우두머리를 차지하려 하는 이들이 있다. 시대마다 있었고, 앞으로도 있을 것이다. 아무리 훌륭한 시대가 당도해도 추악한 괴물은 존재하기 마련인데 훌륭한 시대에 걸맞은 훌륭한 시인도 법칙처럼 나타난다는 것이 감사한 일이다. 인기를 끄는 히어로물에는 인기를 끄는 빌런이 함께 등장하듯이, 타락한 권력자와 이를 타파하려는 시인은 공존할 수밖에 없는 모순적인 관계라고 생각한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