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블리본즈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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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시작부터 14살 소녀의 죽음으로 시작하는 이 영화는 묘하게 내 호기심을 자극했다. 솔직히 주위에서 재미없다는 평을 이미 듣고 난 후라서 기대를 안했는지도 모르겠다. 영화가 끝난 후에도 이해가 안되는 애들도 재미가 없다는 애들도 많았지만 이상하게도 난 영화를 보는 내내 손에 땀을 쥐며 보았다.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이승을 떠나지 못하고 맴도는 수지는 여느 소녀와 다르지 않았다. 잔인하게도, 죽은 이 소녀의 말로 흘러가는 영화는 내게 ‘아동범죄’를 말하려고 하는 것인지 ‘이승과 저승의 경계에 있는 소녀의 슬픔’을 말하고자 하는 지 혹은 ‘아픔을 통해 성숙해진 사랑’을 말하는 것인지는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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