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서평 전승환 에세이, 나에게 고맙다를 읽고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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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언제부터인가 나를 잃고 살아가고 있다. 특히 민족 공동체 의식이 강한 우리나라는 일단 우리나라라는 표현부터 My Country 가 아닌 Our Country 로 부르고
있다.

그렇다 특히 체면을 중요시하는 동아시아 유교문화에서는 나 보다는 우리를 중요시하고 심지어 우리를 위해서 나를 희생할 수도 있다는 의식이 수면에 깔려 있다.

물론 지금은 그 수위가 매우 낮아졌지만, 같은 동아시아 유교문화인 일본의 경우 세계 2차 대전에서 가미카제라고 불리는, 비행기 내에서 폭탄을 가득 싣고 스스로의 목숨을 내 놓으며 적 전함에 부딪히는 자살 공격을 한 특공대까지 있었을 정도이니, 나를 드러내고 내 권리를 주장하는 것이 매우 어렵고 이기적으로 보이는 것은 우연이 아니다.

그렇기에 이 책 나에게 고맙다는 <우리>라는 공동체 사회 속에서 지치고 상처 받는 나를 위로하는 책이기도 하다. 적어도 나는 그렇게 느꼈다.

저자는 여러 아름답고 유려하며 따뜻한 문장을 통해서 그 누구도 아닌 나를 위로한다. 저자의 따뜻한 문장을 감사해 보자.

내가 나를 소중히 대하지 않는다면, 그 누구도 나를 소중하게 여기지
못한다. 스스로를 깎아내리는데 익숙해 지면 안 된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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