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상섭 - 무화과 논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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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거나 울지 않고는 먹을 수 없는 세상은 태평세상이 아니다. 건전한 사회가 아니다. 그러나 역시 웃거나 울지 않으면 먹을 수단이 없다. 웃음으로 청을 하거나 울음으로 위협을 하거나 이 두 가지 중에 한 가지 장기도 없으면 이 세상에서는 낙오자다. 남이 거들떠보지도 않는다. 입에 거미줄을 칠 위인이다 ...중략... 그러나 웃음도 진짜면 안 되는 것이요, 울음도 진국이면 누(陋)해 뵈고 추해만 보이는 것이니, 웃고 싶지 않은 웃음이어야 쓰고, 날 잡아 잡수 하는 울음이 아니라 너를 죽이겠다. 하는 칼을 품은 울음이어야 먹을 것이 선뜻 나오는 것이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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