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참여재판, 현실과 이상의 괴리 - 그럼에도 영화 <의뢰인>이 현실에 던지는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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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강원도 출장을 마치고 집으로 온 한철민은 자신의 집 앞에 경찰들이 진을 치고 있는 것을 보게 되고 그가 현장에서 아내를 죽인 혐의로 긴급체포되는 것으로 시작된다. 사건 현장에는 아내의 시신은 없고 침대에는 치사량이 넘는 혈흔만 남아있었다. 이 영화는 우리나라 최초로 선보이는 법정 스릴러 영화이다. 스릴러(thriller)는 긴장감을 유발하고 지속시키는 내러티브 공식을 가진 영화를 총칭한다. 스릴러는 범죄 사건을 중심으로 한 의혹과 반전의 중층적인 서사 구조를 의미하는 매우 폭넓은 개념이다. 그 중 법정을 배경으로 하는 스릴러를 법정 스릴러라고 한다. 이 영화에서 ‘범인은 누구일까?’라고 관객들로 하여금 긴장감을 가지게 하는 부분은 영화의 시작부터 결말까지 이 영화의 흥미를 놓칠 수 없게 하는 부분이다. 그리고 이러한 부분이 바로 법정 스릴러의 매력이라고 볼 수 있다. 사실 이 영화 이전까지 우리나라에서 법정 스릴러를 찾아보긴 어려웠다. 보통 미국 드라마에서 많이 볼 수 있었던 형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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