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석 시 감상문(여우난골족, 남신의주 유동 박시봉방,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흰 바람벽이 되어)
- 최초 등록일
- 2021.11.30
- 최종 저작일
- 20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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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 서론
Ⅱ. 본론
1. 여우난골족
2. 남신의주 유동 박시봉방
3.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4. 흰 바람벽이 되어
Ⅲ. 결론
본문내용
I. 서론
바쁘게 살아가는 와중에도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있는데, 그것이 바로 예술이고, 많은 것이 있지만 개인적으로 그 중 시를 으뜸으로 꼽고 싶다. 나는 시가 똑같이 흘러가는 일상을 칠할 수 있는 물감과도 같은 것이라고 생각한다. 붓은 우리이고, 우리만의 색을 골라 칠하면 아무것도 없던 일상에 무언가 환하게 떠오른다. 나는 백석을 좋아한다. 거창하게 열렬히 사랑하는 것이 아니다. 그저 백석의 시를 읽으면 마음 한 켠이 따뜻해지는 것이 좋다고 말하는 것이 맞다. 시인들의 시인이라고 하던가. 그의 시에서는 무엇인지 모를 특별함이 느껴진다. 나는 이번 기회를 통해 어렴풋이만 느껴졌던 백석에 대해 조금 더 알아가 보고자 한다.
II. 본론
1. 여우난골족
‘여우난골족’이라는 제목은 여우가 나왔다는 골짜기 주위에 모여 사는 일가 친척들을 의미한다. 제목이 말하는 바와 같이 이 시는 명절날 여우난골 부근에 사는 일간 친척들이 큰집에 모여 하루를 보내는 모습을 어린 화자의 시각을 통해 서사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즉, 명절날 유년 화자가 ‘엄매아배따라’ 아침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큰집에서 경험한 일들이 순차적으로 나타나는 처음과 중간, 끝이 있는 서사적인 구조인 것이다. 단형의 여러 문장이 아닌 장형의 네 개 문장으로 이루어져있는 독특한 구조로 쓰여 호흡이 매우 길다. 또한 어린 아이의 어조를 사용하고 있으며 반복과 열거를 주요 표현 수단으로 삼고 있어 숨 가쁘고 어지럽게 이어지는 명절날이 풍성하게 상상될 뿐만 아니라 화자의 순진무구한 정서가 자연스레 나타난다.
참고 자료
백석 시의 동심지향성 (이혜원, 『생명의 거미줄』, 소명출판, 2007)
백석의 시 연구(임형섭, 건국대 대학원 석사논문, 1993)
백석 시의 반복 기법 연구(이경수, 『상허학보』 7집, 2001.8)
백석 시의 숭고와 그 의미, (박민규, 『한국시학연구』 23호, 2008.12)
백석 시어의 힘, (최정례, 서정시학, 2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