씬짜오 씬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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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씬짜오-는 베트남 인사다.
독일 플라우엔에 온 지 세 달 만에 호 아저씨와 응웬 아줌마의 초대를 받고 기분 좋아진 엄마가 한 인사다. 아저씨는 아빠와 같은 회사에서 일하는 동료인데 내가 아저씨 아들 투이와 같은 반이 된 것을 알고 우리 가족을 초대한 것이다. 그 집의 음식은 담백하고 편안했다. 어른들은 술을 마시기 시작했고 나는 투이를 따라 책장으로 가서 만화책을 읽었다. 투이가 내게 우드 스탁을 닮았다고 해서 좀 당황했지만, 악의가 없는 것 같아 화를 내지 않았다. 두 가족은 사이가 무척 좋았다. 그런데 나는 지금 어른이 되었고 그 옛날처럼 사람들과 잘 어울리지 못해 애를 먹는다. 어렸을 때, 독일 플라우엔에서 있었던 일을 회상한다.
엄마는 내가 열 살이었을 때 두살 짜리 동생을 붙들고 하루종일 집에 있어야 했는데 응웬 아줌마가 자기도 그런 적이 있었다면서 엄마의 말동무가 되어주었고, 독일 날씨가 건조해서 뭘 발라도 각질이 일어났던 엄마에게 응웬 아줌마는 크림을 꾸준히 발라보라고 크림도 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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