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저작권 인식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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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들은 공짜를 정말 좋아하고 염치가 없다. 물론 나도 한국인이고 공짜로 얻을 수 있는 것은 일단 얻고 보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나는 적어도 저작물을 함부로 복제하거나 유포하거나 그런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많은 사람들이 대학교에서 책을 한 권을 사서 복사를 해서 제본한 경험이 있을 것이다.

전공 책은 보통 4, 5만 원에 육박하고 수업을 한 번 듣고 나면 보통 쓸모가 없어지기 때문에 사지 않으려는 심정은 이해를 한다. 하지만 나는 책을 함부로 분해하는 것 자체가 마음에 들지 않았고 무엇보다 불법적인 짓을 대놓고 한다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한 전공 수업에서는 교수가 해외 유명 대학 출판사의 저작물을 제본해서 파는 것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내가 대학을 다닐 때는 대부분 수업의 숙제가 교재의 연습문제였는데 해설지를 사려면 돈을 주고 따로 샀어야 했다. 이 때 한 해 선배가 스캔한 해설지를 필요한 학생들에게 나누어주었던 것이 기억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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