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현궁의 봄을 중심으로 장소와 한국문학

소개글

"운현궁의 봄을 중심으로 장소와 한국문학"에 대한 내용입니다.

목차

1. 운현궁의 겨울

2. 운현궁 안에서
1) 노안당
2) 노락당
4) 이로당

3. 운현궁을 나서며

본문내용

1. 운현궁의 겨울
겨울 초입에서의 운현궁 앞 거리는 수 많이 지나다니는 차 사이에서도 고요했다. 저녁 다섯시에 다다른 시간이었지만, 아름답게 지고 있는 노을과 마지막 단풍이 어둑어둑 져오는 그늘을 걷어내고 있었다. 이 곳은 파란만장했던 고궁이었다. 조선 26대 고종황제의 잠저이고, 흥선대원군의 사저이던 운현궁은 생활의 공간이었지만 당시 정치권력의 중심지였다.

나는 김동인의 <운현궁의 봄>을 보고 운현궁을 방문하게 되었다. 그 작품은 흥선 대원군 이하웅의 행위에 중점을 두고 있는 작품이다.

“이날이 바로 조선 근대의 괴걸이요, 유사이래 어떤 제왕이든 감히 잡아 보지 못하였던 ‘절대적’권리를 손에 잡고 이 팔도 삼백여 주를 허령하며, 밖으로는 불란서, 미국, 청국들을 내리 누르고 안으로는 자기 백성의 복지를 위하여 그의 일생을 바친 흥선 대원왕 이하웅이 별세한 날이다”

<운현궁의 봄>은 위와 같이 시작한다. 주인공인 흥선의 죽음에서 시작하여, 과거로 되돌아가서 그가 때를 기다리며 난봉꾼과 같은 생활을 하는 시기를 중점적으로 그리고, 마침내 섭정의 자리에 올라 그의 포부를 펼치게 되는 절정의 순간에서 작품이 끝난다. <운현궁의 봄>의 내용을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다.

1. 곤궁한 여건 속에서도 흥선은 자신의 포부를 굳건히 키워 나간다.
2. 조정의 권력은 외척에 의해 장악되고 종친들은 몹시 박대를 당한다.

< 중 략 >

3. 운현궁을 나서며
날씨 때문도 있겠지만, 운현궁을 나서며 마음 한켠은 쓸쓸했다. 서원 철폐와 세도정치 개혁, 그리고 쇄국정치로 숱한 원망을 받았던 흥선대원군의 사적 앞에 나는 왠지 모를 연민이 느껴졌다. 어쩌면 그가 문호를 개방하지 않았던 것은 연약한 몸에 항체를 기르듯이 외세에 무방비한 정국을 지키기 위한 의도가 아니었을까 싶어서다. 그 깊은 뜻을 명성왕후가 너그럽게 간파할 줄 알았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그리고 그는 <노안당> 큰방 뒤의 속 방에서 쓸쓸히 종말을 맞았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