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홍택 저, <90년생이 온다>
- 최초 등록일
- 2021.09.16
- 최종 저작일
- 20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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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90년생이 온다>는 저자 임홍택이 MZ세대 또는 90년대생들의 특징을 3가지로 분석한 책입니다. 저자는 90년생들을 비판적으로 보지 않고, 90년생들과 한 편이 되어 책을 전개해나갑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예를 들어 ‘사이다’를 보자. 시원하고 통쾌한 말과 행동, 상황을 만날 때 쓰이는 말이다. 이 말을 몰랐다고 해보자. 우리는 사이다란 말을 들을 때 자동적으로 탄산음료의 톡 쏘는 맛을 떠올린다. 그리고 주위 사람들이 “사이다네. 사이다야.”할 때, 그 특수한 상황을 찬찬히 관찰하며 어떤 때 ‘사이다’라는 말을 쓰는지 알아내려고 할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문득 국어사전을 찾아보지도 않았고 네이버에 검색해보지도 않았고 따라서 이 단어의 명확한 어원을 모르면서도ㅡ “그러네. 사이다네.”하고 진심으로 동조하게 되는 우리를 발견할 것이다. 그냥 적절한 상황에 한번만 들으면, ‘사이다’가 뭔지는 누구나 다 짐작하게 된다. 이것이 줄임말이 언어의 본질적인 측면을 건드리고 있다는 주장에 대한 근거다. 언어의 본질이란 바로 이해 아닌가.
90년생들의 간단함에 대한 추구는 보다 본질적인 것에 대한 지향으로 읽을 수 있다. 우리는 복잡한 세상살이에 지친다, 그렇지 않은가? 세상에는 무수히 많은 중요치 않은 것들이 있고, 그들 가운데 대부분은 중요한 척 어깨를 펴며 우리에게 말을 건다. 우리가 삶이 복잡하다고 여기는 이유다. 그러니 언어만큼은, 나와 친구들이 주고받는 말만큼은 직관적이고 핵심적인 것만을 말하는 것이 좋다고, 90년생들은 무의식적으로 생각하고 있을지 모른다.
참고 자료
90년생이 온다 / 임홍택 저 / 웨일북 / 2018.1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