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알지 못했던 예수 l 필립 얀시 l 요단출판사 팔복에 대한 현실적 논의
- 최초 등록일
- 2021.06.13
- 최종 저작일
- 20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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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복: 불행한 사람이 정말 행복한 사람
산상수훈은 사춘기 내내 나를 따라 다니며 괴롭혔다. 그 무렵 나는 찰스 쉘돈의 「예수라면 어떻게 하실까」(In His Steps) 같은 책을 몇 번이고 읽으면서 나도 ‘예수가 하셨을’ 행동을 하며 살겠다고 엄숙히 다짐했다. 그리고 마태복음 5-7장을 펼쳐 들고 답을 찾곤 했다. 참 그 가르침이라니! 글쎄 몽정이라도 한 번 했다가는 사지를 잘라 버리라는 거야?
이제 어른이 된 지금, 산상수훈 때문에 비롯된 수난은 여전히 나를 떠나지 않고 있다. 지금까지 수도 없이 산상수훈은 그저 수사학적 과장일 뿐이기에 지나치게 매일 필요가 없다고 자신에게 다짐을 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 연구를 하면 할수록 산상수훈에 담긴 내용이야말로 그 메시지의 핵심임을 깨닫지 않을 수 없다.
내가 팔복을 교회에서 가르치던 1991년 그 주간, 세상에서는 참 많은 일들이 벌어지고 있었다. 걸프전에서, 100시간이 조금 안 되게 벌어진 지상전에서, 연합군은 어마어마한 승리를 거두었다. 그는 연합군이 어떻게 이라크의 정예 공화국 수비대를 우회해서 바다를 통해 침공해 들어갔는지, 그래서 연합군이 어떻게 아무런 저항도 받지 않고 바그다그까지 쳐들어 갈 수 있었는지를 설명했다. 슈왈츠코프 장군의 팔복은 이것이다. 강한 자는 복이 있다. 승리하는 자는 복이 있다. 돈이 많은 나라에 속하는 바람에 온갖 종류의 폭탄과 패트리엇 미사일을 쏴 댈 수 있는 군대는 복이 있다. 해방군, 혹은 정복할 수 있는 군대는 복이 있다.
로마의 통치에서 벗어나기를 소원하는 이들에게 예수가 내놓은 말이란 게 워낙 뜻밖이고 선뜻 받아들이기 어려운 내용이었다. 원수 나라 군인이 와서 따귀를 한 대 때리거든 다른 한쪽도 대주란다. 그리고 박해를 기뻐하고 가난한 것에 감사하라니 말이다.
“폭격을 당하고 집 없이 나앉게 된 자들은 복이 있나니” 오늘날 같으면 아마 예수는 이런 식으로 말했을지도 모른다. “패한 자라야 복이 있다고 우리는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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