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라카토슈의 연구 프로그램 이론으로 심리철학의 대표적 쟁점들을 잘 소화해 낼 수 있는지,
또 그 한계는 무엇인지 살펴봄.
목차
1. 들어가며
2. 라카토슈의 연구 프로그램
3. 심리철학과 연구 프로그램
3.1 실체 이원론과 속성 이원론
3.2 실체 이원론 - 데카르트 이론과 심신수반 이론
3.3 속성이원론 - 예정조화설, 기회원인론, 부수현상론
3.4 동일론
3.5 속성 이원론 -기능주의
4. 몇 가지 문제들
5. 쿤과 포퍼의 이론의 적용 가능성
5.1 쿤 이론의 적용 가능성
5.2 포퍼 이론의 적용 가능성
6. 나가며
7. 참고문헌
본문내용
과학철학은 과학에 대한 메타이론이다. 즉, 과학의 토대와 원리를 분석하고 과학에 대한 반성의 학문으로 과학을 전제하며, 과학이 나아가야할 규범과 방향을 제시·선도하는 역할을 한다. 그래서 어쩌면 당연한 말이지만, 많은 과학철학자들이 내세웠던 이론들은 과학의 영역에 한정되어 있다. 쿤의 정상과학과 패러다임 개념이 그렇고, 포퍼의 반증주의 이론, 라카토슈의 연구 프로그램이 그렇다. 그렇다면 과학을 벗어난 영역에 대하여 이들의 이론을 적용하는 것은 범주적으로 옳지 않은 것일까?
여기서 우리는 여러 사항들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우선, 과학과 비과학의 구획을 짓는 방식에 대한 단일한 기준을 제시하기 힘들다. 오늘날 과학의 엄밀한 범위 설정에는 논란이 있을 수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과학의 영역을 벗어난 학문체계에 쿤이나 포퍼, 라카토슈의 이론을 덧씌우는 작업은 다소 무리가 따르는 것처럼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과학과 엄연히 구분되는 학문이 있다. 그것은 바로 철학이다. 과학철학과 경험과학이 구분되듯이 철학은 과학과 그 영역을 확실히 달리한다. 다소 거칠게 말하자면, 학문은 철학이라는 단일 체계에서 시작하여 경험과학들이 출가(出家)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발전했다고 할 수 있다.
여기서 필자는 철학의 영역에 다시 메타적으로 과학철학의 이론을 적용시키는 것이 가능할 것인가에 대한 의문이 들었다. 사실, 철학 내에서도 다양한 메타이론들이 존재한다. 논리학에서도 메타 논리학이 있고, 윤리학의 경우 메타 윤리학이 있다. 필자가 관심을 둔 철학의 분야는 바로 심리철학이다. 심리철학은 인간의 마음의 본성을 탐구하는 학문으로서, 심리학에 대한 메타이론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여기서 심리학을 순전한 과학으로 받아들여야하는가에 대해서도 논란의 여지가 있다. 실례로, 서울대학교내의 심리학과는 사회과학대학에서 자연과학대학으로의 이전을 요구하고 있다.
참고 자료
라카토슈, 존 워럴·그레고리 커리 편, 신중섭 옮김, 『과학적 연구 프로그램의 방법론』, 아카넷, 2002.
김재권, 하종호·김선희 옮김, 철학과 현실사, 1997.
박영태 외 지음, 『과학철학, 흐름과 정점 그리고 확장』, 창비, 2011.
라카토스, 조승옥,김동식 옮김, 『현대과학철학 논쟁』, 「반증과 과학적 연구 프로그램들의 방법론」, 아르케.
2012학년도 2학기 과학철학 강의안.
2012학년도 1학기 심리철학 강의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