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산을 싫어하거나 두려워하는 그리스도인이 있을 수 있다.또 그리스도인 중에는 이 글을 읽는 것이 계기가 되어
이제부터 산행을 시작하려는 이도 생길 수도 있을 것 같다.
물론 산을 좋아하여 산행을 자주 하는 이가 더 많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산행 목적이 건강을 위해서든 폭 넓은 인간관계를 도모하든,
혹은 극기훈련을 통한 자기 계발 내지 정신력 증진을 위해서든
그 어떤 이유에서든지 산행은 각별히 조심해서 진행 되어야 한다.
왜냐하면 산행 중에 다른 생각을 하거나 함께 오르는 동행인과의 대화 중에
자칫 돌부리를 보지 못하고 실족할 수도 있는 까닭이다.
하지만 그보다도 산행 후의 세상적 뒤풀이는 항상 음주가 따르기 때문에
주의를 당부하는 차원에서 말씀을 드리는 것이다.
또 이 글이 자칫 해외 원정대나 백두대간 종주를 여러 차례 왕복할 정도의
산악 전문가의 눈에는 양이나 질적인 측면에서 턱없이 많이 부족할 것으로 보이기도 할 것이다.
그러나 10여 년 전 인터넷 포털 사이트 내에서 활동한 등산 동호회의 경험이 녹아있는
나의 산행 후기 관련 글이,
전문적인 산악인 수준이기 보다 산행의 맛을 어느 정도 알고 있는 분들에게
조금의 도움이 더 되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쓴 글임을 밝힌다.
특히 그 시기에 쓴 산행 후기를 통해 산행 준비를 계획하거나
최근 경험하는 분들에게는 어느 정도의 위안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심지어 산행을 오래하여 내공이 깊은 분들에게 까지,
원칙적인 측면에서의 접근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목차
Ⅰ. 하나님과의 작전타임 - 산행과 믿음의 연결 통로Ⅱ. 들어가면서 - 산행과 믿음의 연결 고리 (p 2~6)
Ⅲ. 1章. GOAL - 산행의 목표와 방향 (p 7~14)
1. 어느 산에 오르려는가
2. 정상에 오르는 이유는
Ⅳ. 2章. PREPARE - 산행의 확인과 준비 (p 15~22)
1. 내가 오를 수 있을까
2.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
Ⅴ. 3章. COMMUNITY - 산행의 소통과 리더십 (p 23~30)
1. 누구와 함께 오를까
2. 산행을 위한 체력 만들기
Ⅵ. 4章. ACTION - 산행의 실행과 위기 극복 (p 31~42)
1. 정상에 어떻게 오를까
2. 정상 직전의 위기 극복
Ⅶ. 5章. FEEDBACK - 산행의 기록과 점검 (p 43~52)
1. 현재 지나는 곳을 아는가
2. 행복을 어디에서 찾는가
본문내용
1. 실마리와 실타래1 산행과 영업의 실마리를 찾다
주 1 회 산행을 하기 시작한 지 1 년 남짓 된 어느 여름 날이었다. 이슬비가 촉촉히 내리는 북한산 한 봉우리의 7 부 능선에서, 얼굴에 흐른 땀과 빗물을 닦으려던 난 그만 넋을 잃고 말았다. 하늘과 산과 구름의 조화, 그것은 장관이었다. 해발 2,000m 이상 되는 산에서나 볼 수 있음직한 자연의 모습이, 이곳 북한산에서 연출되었기 때문이다. 아니 이 표현은 북한산을 무시하는 것일 수도 있겠다. 그 동안 강원도 깊숙한 치악산이나 한반도 남쪽의 자존감을 드높이고 서있는 지리산에서나
볼 수 있었던 조망, 그 자체였기 때문이었다.
멋들어진 운무가 산허리를 감고 선, 마치 한 폭의 동양화를 보고 있는 듯했다. 그렇게 넋이 빠져 있다가 서둘러 카메라를 꺼내어 셔터를 누르기 시작했다. 물론 사진에서 보는 장면은 실제의 장관을 보는 느낌에 비해 그 강도가 훨씬 미치지 못하였다. 하지만 그마저 몇 장이나마 찍어 두지 않으면 두고두고 후회할 것만 같았다.
그날 북한산에 오르면서 나는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산행과 연결된 영업 자료 초안을 처음으로 구상하기 시작했다. 또 이를 계기로 산행과 믿음의 상관 관계를 스터디 하겠다고 결심을 하기도 하였다. 당시 나는 영 유아를 대상으로 하는 교육용 출판사의 마케팅 업무를 담당하면서, 영업조직의 비전과 방향에 대해 심각한 고민을 하고 있었던 터였다. 그런 까닭에 좀 더 참신한 소재를 활용하여 영업 현장의 부녀 조직원들에게 동기 부여할 수 있는 계기를 부단히 찾던 중이었기 때문이었다.
2) 산행과 믿음의 실타래를 풀다
산을 좋아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이런 말이 있다. “지리산 정상인 천왕봉에서 지리산의 주요 봉우리들을 조망하기 위해서는 조상 3 대의 정성이 깃들어야 하며, 산행의 내공이 쌓여야 맑은 날을 보는 것을 허락한다” 라고 말이다. 그만큼 높고 깊은 산 정상에서의 해맑은 날씨를 보는 것이 결코 용이하지 않다는 말이다.
참고 자료
백두대간에서 산이 되리라 / 박용기 / p 90, 124, 322CEO 산에서 경영을 배우다 / 전경일 / p 91~121
희망을 걷자 / 박원순 / p 40
게으름 / 김남준 목사 / p 40~57
천로역정 / 존 번연 지음, J H 토마스 편저, 이문숙 올김 / p 67~73
넘어야 할 산 / 장학봉 목사 / p 103~126, 130~140
산과 물 그리고 나 / 양태윤 목사 / p 78~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