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논어-어떻게 살 것인가
- 최초 등록일
- 2020.12.04
- 최종 저작일
- 20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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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과연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 머리가 커졌을 무렵부터 내 머릿속에 자리잡고 날 괴롭혔던 질문이다. 어렸을 때부터 나는 저마다 각자 살아가는 방식이 있다고 생각했다. 자신의 소신을 세우고 그에 맞게 살아가는 사람. 순간순간의 즉흥에 따라 살아가며 인생을 즐기는 듯 보이는 사람. 될 대로 되겠지 하며 인생이 흘러가는 대로 나를 내던지는 사람. 어떤 삶의 방식이 옳은지는 모른다. 각자 저마다의 장단점이 있을 것이다. 나는 굳이 말하자면 첫 번째 유형에 가까운 사람이었다. 주변인에게 영향을 받거나 책을 통해 느낀 것들이 있으면 그에 대해 사색하고 이를 내 삶에 적용하고자 했다. 그리고 이것을 쌓아 내가 살아가는 삶의 방식을 만들어 나가고자 했다. ‘더불어 살아가고자 하는 것’ 단순하지만 그 동안의 성찰을 통해 빚어낸 결과였다. 이는 내가 앞으로 세상을 대하는 자세이자 타인과 소통하는 방법이기도 했다.
子曰, 吾十有五而志于學 나는 십오세에 학문에 뜻을 두었고,
三十而立 삼십세에는 독립하였고,
四十而不惑 사십세에는 미혹됨이 없었으며,
五十而知天命 오십세에는 하늘의 내린 소임을 알았다.
하지만 삶은 일차원적인 것이 아니다. 내가 이렇게 살겠다고 해서 세상이 그대로 내버려두진 않는다. 끊임없이 나를 시험하고 괴롭힌다. 그럴 때마다 ‘삶의 방식 그런게 다 무어냐. 그냥 되는대로 사는거지’라는 마음이 불쑥불쑥 올라왔고 마음을 다잡기가 힘들었다. 뜻을 두었지만 이를 세우기가 힘들었다. 성균논어를 계절학기로 듣기 시작할 때도 그랬다. 학기 초 다 함께 ‘으쌰으쌰’했던 조별활동이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이기주의적 형태를 띠었다. 당연 그 결과는 좋지 않았다. 공동의 목표를 위해 함께 애쓴다는 것에 회의감이 들기 시작했다. 그리고 학기 말에는 뜻을 함께했던 오랜 친구와의 사소한 말다툼이 불화로 번진 사건으로 한번 더 내 길에 의심이 생겼다. 소원해진 그 친구와의 관계를 되짚으며 타인을 이해한다는 것에 대해 고민하던 그 시기, 논어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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