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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태준의 <우리들의 마지막 얼굴>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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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등록일
2020.10.12
최종 저작일
2020.10
9페이지/한글파일 한컴오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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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문태준의 『우리들의 마지막 얼굴』을 읽고 쓴 리폿 입니다.
좋아하는 시인이고 좋은 시집 입니다. 즐거운 마음으로 썼습니다.
도움이 되리라 생각 합니다.

목차

1. 문태준

2. 시인 문태준

3. 그의 시
1) 어느 겨울 오전에
2) 두 소년
3) 나는 내가 좋다
4) 종점
5) 일원

4. 문태준의 『우리들의 마지막 얼굴』

본문내용

2. 시인 문태준

한 때 나는 모교에 작가가 방문하면 틈틈이 찾아갔다. 좋아하는 작가들 위주였지만, 관심이 없는 작가라도 호기심에 찾곤 했다. 좋아하는 작가의 책을 가방에 넣고 싸인을 받고 싶었던 까닭도 있다.
지금이야 작가의 싸인은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이지만, 그 당시엔 한 작가의 친필 싸인을 내가 읽은 책에 남긴다는 게 특별한 의미로 다가왔다. 거의 모든 작가들이 내가 몇 권씩 챙겨간 책더미를 보고 기뻐했다. 어떤 작가는 사람들은 잘 모르지만 작가 자신이 아끼는 책이라며 이 책을 읽어줘서 고맙다고도 했다.
단 한 명의 작가만 제외하고 그랬다. 그 작가는 내가 챙겨 간 너댓 권의 책을 보더니 책이 많다며 그 중 한 권만 싸인 해주겠다고 했다. 작가의 친필 싸인을 받는다는 건 생각하기 나름이라서 아주 하찮고 쓸 데 없는 일일 수 있다.
하지만 너댓 권이 넘는 책을 소장하고 있다는 말은 그 작가의 작품을 좋아하고 아낀다는 의미고, 그렇게 책을 챙겨서 작가 앞에 내민다는 것은 독자가 그 작품을 소중하게 여긴다는 사실을 그 작가도 알고 기뻐해주길 바라서다. 독자인 내 입장에서는 책 한 권 한 권에 좋아하는 작가의 싸인을 남긴다는 건 그 책을 볼 때마다 그 때 만났던 작가를 한 번 더 떠올리며 각별한 감정을 느끼고 싶어서다.
싸인은 돈도 되지 않은 일이니 귀찮고 힘들기야 하겠지만, 책을 바리바리 싸들고 그렇게 애써 작가 앞에 선 독자에게 귀찮다는 듯 한 권만 골라서 싸인하겠다고 말 한 건 좀 충격이었다.

<중 략>

글을 쓸 때 나는 흰 모니터의 공간이 눈밭 같았다. 깜빡이는 커서는 내게 글을 쓰길 독려하고 재촉하는 감독관 같았다. 그런 감정에 사로잡혀 이 시를 읽으면 시인이 원고지를 앞에 두고 글 쓰는 모습이 내가 글 쓰던 모습과 겹쳐진다.
시인은 시를 쓰다 문득 멈춘다. 그리고 원고지 한 칸의 세로 줄을 바싹 마른 나목처럼 느낀다. 세 계절을 바삐 살다 이제는 추위에 온 몸을 말아 쥐고 꽁꽁 말라버린 나목처럼 느낀다. 생각을 공그르고 뭔가를 써내려가다 문득 멈추는 그 순간이 있다. 그 순간에 마주한 원고지 한 칸. 그 줄. 그 망설임.

참고 자료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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